2012. 12. 5. 15:31

장준하 선생 개묘... 비공개 장소서 유골 정밀감식

참 묘하지.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이 분의 유골이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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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45일~6개월 걸릴 것, 결과 공개하겠다" 이것도 박근혜 되면 또 다시 묻히겠는데...

장준하 선생 암살의혹 규명 국민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장준하공원에서 개묘 작업을 진행했다. 장준하 선생의 유골을 정밀 감식,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대책위는 지난 8월 유골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골이 공기에 노출돼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이날 서둘러 개묘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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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의 유골은 지난 8월 1일 파주 광탄면 묘소 뒤편 석축이 붕괴되면서 묘를 현재의 장소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37년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장준하 선생은 1953년 월간 사상계를 창간하고 3선 개헌에 반대하는 등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이다가 1975년 8월 경기 포천 약사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정부는 실족사로 발표했으나 장비도 없이 절벽으로 하산한 점, 73㎏의 몸무게에도 머리 외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 75도 급경사 절벽을 오르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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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우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