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9. 15:31

방사능 재난영화 `판도라` 제작관련 소식

김명민, 김남길 주연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방사능 재난영화 판도라(가제)가 현재 촬영중이고 이르면 올해 안에 개봉을 한다는 소식입니다. 김명민씨는 이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에 드라마 징비록에 이순신 재출연을 고사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ㅋ 아래는 부산일보 신문 기사 발췌입니다. 이게 김성종씨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와 제작하는 영화로군요.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촬영장 세트를 강원도로 옳기는 헤프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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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미친 듯이 경계구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원자력발전소를 중심으로 반경 30㎞ 이내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경계선 밖으로 대피하라는 경고방송이 있은 직후부터 벌어진 일이었다. 반경 30㎞ 이내에 살던 5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은 방송을 듣고 나서 공포를 넘어 공황 상태로 빠져들었다.'

추리문학의 거장 김성종은 지난해 부산일보에 실은 연작 단편소설 '달맞이언덕의 안개' 25편 '죽음의 땅에 흐르는 안개, 그리고 개들의 축제'에서 고리원전 폭발사고를 가상한 부산의 상황을 속도감 있는 필치로 그려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원전 사고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이후를 '공포스러운 적막'으로 묘사해 공감을 얻었다.

소설에 이어 원전 사고를 다룬 영화가 촬영 중에 있어 화제다. 12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남길 김명민이 주연을 맡은 블록버스터인데, 하필이면 영화 제목이 '판도라'다. 이 영화는 개봉도 되기 전에 '판도라의 상자'를 연 듯 주민 반발로 부산에서의 촬영 분량이 줄고, 세트장을 강원도로 옮기는 등 구설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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