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7. 13:51

소행성 충돌을 다룬 영화 2편,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

목성에 충돌한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만약 우리 지구와 충돌했다면 지금 우리는 없습니다.  ㅡ.ㅡ;;; 최근엔 2008년 1월 29일 소행성이 지구에 최근접해서 충돌 위험이 있다는 말이 나돌아 한때 시끄러웠으나 지구와 간격을 두고 지나갔던 적도 있었죠. 이걸 3개월 전에야 발견했답니다. 또, 2009년 11월 초 지구를 살짝 비켜간 소행성도 불과 통과 15시간 전에야 일반에 알려지게 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소행성이 단지 7m에 불과하고, 지구엔 흠집도 생기지 않았다고 비꼬는 언론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NASA에 의하면 2036년 '아포피스' 소행성이 지구에 가장 근접하게 되는데 그 다음 돌아오는 주기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45,000로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는 경우라고 합니다. MBC 뉴스데스크에서도 보도가 되었죠. 그런데 !! 유럽의 한 젊은이가 다시 수학을 이용하여 계산한 바에 의하면 이 소행성이 가장 근접했을 때 최외곽 궤도의 인공위성과 충돌할 경우를 포함시키면 450분의 1로 확률이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고 NASA가 이것을 인정했다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지름 1Km 이상의 행성은 현재 850여 개... 철과 니켈로 이루어진 이 소행성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5,000만 배의 위력을 가집니다. 후덜~ 과학자들의 의견은 언젠가 지구와 소행성은 충돌한다와 40억 년전의 충돌과 같은 일은 매우 특이한 경우로 다시 일어나기 어렵다는 쪽이 서로 팽팽히 맞서 있는 상태에서 미 항공 우주국은 5년전 우주에서 소행성을 파괴하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는 적어도 소행성의 궤도나 진행경로를 바꿀 수는 있게 되겠죠. 하지만, 크기가 큰 소행성이라면 힘들어집니다. 우리 태양계의 외곽에 위치한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는 수많은 소행성대가 분포해 있고, 여기서 태양계 안쪽으로 지구를 향해 소행성들이 끊임없이 발사(?)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 순간 숨쉬고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이 광활한 우주는 생명체에게 별로 친절한 곳이 아니기에 더더욱 우리 별 지구와 부여받은 생명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 . . . . . . . . ?? 아무튼 영화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이 영화들이 나온지 이미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케이블 채널에서는 때마다 단골로 출연하며 어느덧 '사골'(?)이 되었다. 두 영화 모두 소행성 충돌에 처한 위기의 지구와 인류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감독이 연출하는 관점은 아주 다르다.

'아마겟돈(Armageddon)'은 흥행몰이의 보증수표로 여겨졌던 `제리 브룩하이머`군단의 막강한 특수효과와 볼거리로 무장했다. 마침 지난 주말에도 이 영화가 방영되던데 여러 번 봤지만서도 하이라이트 장면은 여전히 인상적이었다.

거기에 액션과 오락성을 가미하며 연출도 아주 잘 된 작품으로 많은 관객을 동원하기에 충분했다. 일각에서는 좀 오버가 아니냐 하면서 과학적인 사실에 입각하여 비판도 제기하고, 미국 우월주의를 질타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영화는 어쨌든 재미있었다. 그리고, 브루스 윌리스는 마지막에 '멋진 놈'으로 남는다. 또, 그룹 '에어로 스미스(Aero Smith)'와 그들의 노래가 다시 주목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딥 임팩트(Deep Impact)' 는 또 한 명의 거장 '스필버그'감독의 지휘아래 보다 현실적인 면을 부각시켰다고 생각되는데, 혼돈에 빠진 사람들과 사회를 바라보면서 인간성을 조명하고, 거기서 결국 희망을 찾는 스토리 라인을 보여준다. 특수효과와 CG 등의 볼거리는 아마겟돈 못지 않다. 특히 메가 쓰나미의 연출은 압권이었다.

역시 아마겟돈과 함께 두 영화 모두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으며 여전히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다. 이 영화의 마지막은 아마겟돈과 달리 단체로 `멋진 사람들`이 된다. 15, 14, 13, 12 . . . . "제군들이 자랑스럽다." . . . . 9, 8, 7 . . . .

두 영화 모두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었고, 그게 벌써 12년 전의 일이네요. 그리고, 모건 프리먼이 이 영화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출연하는데 그때는 그걸 보고서 '과연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죠. 그나저나 이 사람 얼마전까지 이혼 소송에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는 등 힘든 일들이 있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 때 모습을 보니 다닐만 한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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