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1. 01:09

전편에 비해 훨씬 할만한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2

버그로 접었던 1편을 뒤로 하고 새롭게 해본 2편...

그래픽은 크라이 엔진 3라서 더 얘기할 거는 없고,

화면이 익숙합니다.

이 게임도 초반에 두 번 정도 버그가 있었으나

잘 넘어간 이후로는 더 이상은 오류가 생기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저격 모드 화면. 가장 낮은 배율.

마우스 휠 조절로 확대 가능해요.

적외선 열감지 모드

이 모드로는 육안으로 안 보이는 부분이 보입니다.

스나이퍼의 기본은 은폐 스텔스.

크라이 엔진은 광원과 물의 표현이 매우 뛰어납니다.

소리없이 뒤로 다가가 적을 해치우는 스텔스 킬

적진 상황 파악을 위해 쌍안경으로 관찰은 필수.

이런 길을 잘 이용하면 적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꿈에도 모름.

적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그 틈에 지나가기.

게임을 하는 중간 중간 경치를 구경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만난 상대편 스나이퍼.

역시 물의 그래픽 처리는 감탄이 나옵니다.

여기서도 헤엄을 치는데 갑자기 적의 보트가 출현해 잠수.

적들로부터 아군을 지원하는 작업.

깜깜해서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야간 투시경을 사용하여 길을 찾기.

잘못해서 발을 헛디디면 바로 골로 감.

저격에 알맞은 장소에 자리잡고, 강습조와 함께 작전 개시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먼저 찾는 사람이 장땡.

거기 계셨습니까?

앗, 엉뚱한 곳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고스트가 되기에 딱 좋은 밤 하늘에 뜬 보름달.

현장에 있었으면 시원함이 밀려왔을듯.

여기는 과거 1993년 보스니아 사태로 돌아간 사라예보.

당시 알바니아계와 인종 청소 수준의 비극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심.

성한 건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클로킹 기능만 있으면 완전 크라이시스라고 해도 되겠네.

게임은 3개의 카테고리에 총 10개의 미션이 있는데 분량이

짧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딱 즐기기에 적당하며 몰입도

잘 되는 편입니다.

전쟁이 터지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쪽은 선량한 민간인들.

여기서 죄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격 연습하던 스나이퍼와

대결을 벌였는데 이게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입수한 인텔의 정보를 토대로 작전이 벌어지는 곳은 티베트.

과거에 끝내지 못한 사라예보의 남겨진 과제를 여기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게임 속이지만 마치 티베트에 와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게임에서라도 가 보는구나.

하지만, 관광을 온 것이 아니니 정신 차리고 임수 수행에 집중을.

항상 적들은 숫자가 많고, 눈치 못채게 하나씩 원샷 원킬로.

게임을 하는 동안 총알이 모자라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에도 단점이 있으니 너무 짜여진 대로만 따라가야

하는 점으로 인해 자유도가 없고, 무엇보다 근접전은 완전

병신이라 안습입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지..

이 게임이 좀 특이한 게 혼자서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랜 동료의 안내를 받으며 함께 작전을 수행합니다.

오~! 히말라야, 게임 속에서 가장 멋졌던 경치.

이제 최종 마무리 국면.

아래는 게임 플레이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