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5. 17:10

파이어폭스(Firefox), 데뷔 12년만에 정식 50버전

지난 2004년 11월 나온 파이어폭스가 12년만에 윈도우즈, 맥, 리눅스, 안드로이드용 50 버전이 여러 신기능을 품고 나왔습니다. 데스크톱용 브라우저로의 위상은 명맥을 잇고 있지만 모바일 영역에서는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멀티미디어 관련 웹기술 지원이 늘어서 윈도 및 맥용 파이어폭스는 와이드바인의 '웹M(WebM)' 암호화미디어확장(EME)을 지원합니다. EME 표준을 따르는 와이드바인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적용한 웹M 인코딩 영상을 플러그인 없이 재생할 수 있게 됩니다. 윈도우즈 7 이상 환경에서는 웹용 3D 표준인 '웹GL(WebGL)'을 98% 이상의 사용자들이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윈도우즈, 맥, 리눅스 환경에서 SDK확장 또는 'SDK 모듈로더'를 사용한 확장의 성능이 향상됐고 수많은 실행파일 형식을 내려받을 때 다운로드 보호 기능을 적용받습니다. 눈에 띄지 않지만 유용한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image

웹페이지 내 검색시 입력한 문자열과 일치하는 단어만 찾게하는 옵션이 추가됐고, 모질라는 최신 파이어폭스에 윈도8.0 이하 또는 리눅스처럼 네이티브 에모지(Emoji) 글꼴이 없는 운영체제(OS) 환경을 위한 내장 에모지 셋을 추가했습니다.

단축키에도 변화가 있는데 탭 이동 단축키인 Ctrl+Tab 조합을 탭이 떠 있는 순서대로가 아니라 최근 사용한 순서대로 이동하도록 지정할 수 있게 됐고, 또 Ctrl+Alt+R(맥에선 command+alt+r) 단축키를 누르면 읽기 모드로 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파이어폭스 환경에 적용된 변화는 상대적으로 적은데 역시 멀티미디어 관련 지원 사항이 눈길을 끕니다. 플레이어 오버레이 방식으로 HTTP라이브스트리밍(HLS) 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되었고, 이와는 별개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상의 '최근 탭(Recent Tabs)'과 '방문 기록(History)' 패널이 통합돼 단순해졌습니다.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