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 “통합진보당 해산은 헌법유린 폭거, 박근혜·김기춘 자백하라”
자백보단 자폭이 더 좋아보이기는 한데.
“박근혜의 법적 책임 뒤따라야”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5일 청와대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한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통합진보당을 강제로 해산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청와대는 어떤 음모를 꾸몄느냐"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백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해산은 청와대가 기획하고 극우단체로부터 집권여당까지 행동대로 총동원한 정치보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일부 공개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회의 비망록'을 보면, 청와대가 지난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에 대해 법무부와 협조를 통해 개입한 것은 물론 여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등 사실상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통합진보당은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강제해산됐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설마 했던 일이 사실이었다"며 "박 대통령과 김 전 실장, 청와대는 통합진보당을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헌법이 명시한 삼권분립의 원칙마저 어겼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당연히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1차적인 법적 책임 대상'으로 꼽았다. 이어 "두번째로 김 전 실장은 가장 그 정점에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박한철 소장 역시 청와대 고위관계자 비망록에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이상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외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책임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는 "이 사건은 박근혜 정부의 악행 가운데 가장 중대한 악행"이라며 "당연히 조속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야 하고, 그에 관련된 사람들은 헌법재판소 관련자라고 하더라도 그 누구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발췌 - http://www.vop.co.kr/A000010965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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