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6. 16:07

성스러운 구함이란

성구경(聖求經) 중에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구함'이란 무엇인가?

여기에 한 남자가 있어, 스스로 태어나는 존재이면서 태어남의 허물을 알아 태어나지 않고 더없이 완전한 안락(열반)을 구하고, 스스로 늙는 존재이면서 늙음의 허물을 알아 늙지 않고, 더없이 완전한 안락을 구하고, 스스로 병든 존재이면서 병듬의 허물을 알아 병들지 않고, 스스로 더없이 완전한 안락을 구하고, 스스로 번뇌로운 존재이면서 번뇌로움의 허물을 알아, 번뇌롭지 않은 더없이 완전한 안락을 구하고, 스스로 더러운 존재이면서 더러움의 허물을 알아 더럽지 않은, 더없이 완전한 안락함을 구하고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바로 '성스러운 구함'이니라.

실로 나 역시 깨달음을 얻지 못했던 시절에는 스스로 태어나는 존재이면서 태어남을 갈구했고, 늙는 존재이면서 늙음을 갈구했고 병든 존재이면서 병든 존재를 갈구했고, 죽는 존재이면서 죽음을 갈구했고, 번뇌로운 존재이면서 번뇌로운 것을 갈구했고, 더러운 존재이면서 더러운 것을 갈구했느니라. 비구들이여! 그때 내게 이와같은 생각이 일어났었다.

'어떻게 해서 나는 스스로 태어나는 존재이면서 태어나는 것을 갈구하고, 늙는 존재이면서 늙는 것을 갈구하고, 죽는 존재이면서 죽는 것을 갈구하고, 번뇌로운 존재이면서 번뇌로운 것을 갈구하고, 스스로 더러운 존재이면서 더러운 것을 갈구하는 것일까?

나는 스스로 태어나는 존재이면서 태어나는 허물을 알아, 태어나지 않고 더없이 완전한 안락을 구하리라. 스스로 늙는 존재이면서 늙음의 허물을 알아, 늙지 않고 더없이 완전한 안락을 구하리라. 스스로 병든 존재이면서 병듬의 허물을 알아, 병들지 않고 더없이 완전한 안락을 구하리라. 스스로 죽는 존재이면서 죽음의 허물을 알아, 죽지 않고 더없이 완전한 안락을 구하리라. 스스로 번뇌로운 존재이면서 번뇌로움의 허물을 알아, 번뇌롭지 않고 더없이 완전한 안락을 구하리라. 스스로 더러운 존재이면서 더러움의 허물을 알아, 더럽지 않고 더없이 완전한 안락을 구하리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