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7. 21:38

세월호-잠수함 충돌설.. "말도 안돼" VS. "의혹 털고 가자"

"잠수함 충돌설도 인양하면 쉽게 확인 가능"… 수상한 시간 끌기

- 잠수함 충격설? 세월호 인양하면 쉽게 확인될 수 있었는데…
- 인양 위해 세월호 선체에 뚫린 구멍 140여 개… 이제 검증 어려워
- 세월호 특조위도 잠수함 운항 관련 자료 제출받지 못했다

- 정부, 잠수함 운항 통로는 국가기밀이란 입장
- 특조위도 레이더에 잡힌 주황색 물체 컨테이너일 가능성 낮게 봤다
- 세월호 15도 기운 상태로 운항한 적 있어

- 참사 당일 과적이 침몰 원인이라 보긴 어려워
- 박근혜 정부 세월호 인양 이러다가 안 할 수도 있겠다 의심
- 자로 다큐, 제2세월호 특조위 설립 계기되길

"자로가 무조건 맞을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과학적인 반박을 하고 이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여 의혹이 하나도 없이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네이버 아이디 'da****')

'네티즌 수사대'로 불리는 '자로'라는 예명의 네티즌이 25일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세월호 침몰 원인이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을 제기하자 이틀간 인터넷공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에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즉각 충돌 가능성을 일축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정부가 관련 정보를 공개해 이 기회에 관련 의혹을 깨끗히 씻자는 제언이 다수를 이뤘다.

네이버 아이디 'chan****'는 "말로만 아니라고 하지 말고 관련 근거를 제시하라"며 "말로만 아니라고 하면 의혹만 증폭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yido****'도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의문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7시간 문제도 그렇고, 침몰 원인도 그렇고 항상 의혹 부인만 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