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7. 16:43

부동산 주택거래량 급감과 한계가구 급증

'폭등' 부산주택시장 올들어 거래 '급전직하'

2016년 한해동안 급등세를 연출했던 부산지역 주택시장이 거래량 급감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새해들어 1월 한 달 동안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28.9%나 줄어들면서 하락세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역 주택매매는 작년 10월 1만 208건에 달했으나, 11월 9,947건, 12월 8,054건, 올 1월 5,730건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빚 허덕 '한계가구' 급증

모아둔 돈보다 빌린 돈이 많고, 소득의 40% 이상을 빚 갚는 데 쓰는 한계가구. 빚에 허덕이는 '한계가구'가 지난해 180만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금리가 조금만 뛰어도 곧바로 대출이 연체될 수 있기 때문에 가계부채 문제와 함께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올해 금리가 1% 포인트만 인상돼도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0분의 1이 한계상태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해 전인 2015년에는 1년 새 2만 가구 정도 늘었지만, 지난해엔 저금리 기조에 가계부채가 124조 원 증가하면서, 한계가구도 23만 가구나 많아진 겁니다. 특히 젊은 층이 문제였습니다.

학자금 대출로 사회에 나오기 전에 빚부터 지고 있었던 20대가, 30대가 되어 무리하게 대출로 집을 사면서 2014년 12%였던 30대 한계가구 비중은 2016년에 18%로 커졌습니다.

마땅한 벌이가 없어진 60대 이후에서도 부채 취약층은 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고용 한파로 너도나도 대출을 받아 자영업에 뛰어든 결과 영세 자영업종에서의 한계가구는 4년 만에 10만 가구가 늘어, 모든 직종 중에 증가속도가 가장 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