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3. 15:32

젠장, 이젠 전쟁으로 가는군... 현재 연평도에서 쌍방 포격전 진행 중.

23일 오후 2시 30분 경부터 연평도에 북한 공격이 거의 확실한 포탄 200여 발이 연평도 민간거주 마을에 떨어지고 있는 중이며 우리 군에서도 대응사격을 80여발 이상 응사하고 있다. 면사무소에서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느라 방송국에서 연결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하며 전화받고 있는 중에도 계속 포탄이 떨어지고 있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그쪽 마을에 산불이 난 것 같고, 사망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부상자가 민간인 3명, 군인이 14명 발생했고 이 중 해병 1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상이라고 함.

지금 연평도는 전기가 완전히 끊긴 상황이고, 학교에 간 아이들도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겨우 전화통화가 이루어진 지역 주민 말로는 집에 있는데 갑자기 폭음과 함께 유리창이 깨지고, 마을이 쑥대밭이 되며 초토화되었다고 전하고 있다.1953년 휴전을 한 이후 이렇게까지 양쪽에서 긴장이 고조된 적도 없었지만 직접 상호간에 포격을 주고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되면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막판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역시 전쟁을 일으키려고 결심을 굳힌 것 같군.

지금 막 들어온 현장 사진이다. 주택들이 파손되었고, 산불도 발생한 모습으로 지금 불길을 잡을 수 없는 가운데 속수무책이고, 당국에서도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오후 3시 45분 현재에도 계속 교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