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8. 14:21

고리원전 3호기 부식현상에 이은 고리원전 4호기 수동정지

고리원전에 잇따른 결함 발견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지난 22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회의실에서는 고리 3호기 격납건물 철판의 부식현상과 관련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이미 국내 원전 전문가의 조사가 끝났지만,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해외 전문가의 점검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고리 3호기와 같은 방식으로 시공된 4호기의 가동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오늘(28일) 오전 5시 주민들이 우려했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고리원전 4호기 건물에서 냉각재가 증가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 원전 운영사가 해당 원자로를 정지시켰습니다. 운영사는 고리 4호기의 원자로 건물 내부 바닥 수집조 수위가 올라가는 현상이 조금씩 발생해 당일 0시 20분경부터 출력을 감소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냉각재 누설로 인한 수위 상승이다"라며 "정확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박용주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이 국내에서 현 부식문제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전해 주민들의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MBN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