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 21:11

스페이스 X, 로켓 재사용 발사 첫 성공

2단으로 구성된 로켓 중 지상 발사 추진에 사용되는 1단 로켓은 지난해 4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낼 화물선을 쏘아 올릴 때 사용한 것을 재활용한 것으로 그동안 발사한 로켓을 회수한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이를 다시 발사에 사용한 것은 처음.


이번에도 발사된 재사용 1단 로켓을 해상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 로켓으로는 두 번째 회수 성공입니다. 스페이스 X는 하나의 팰콘 9 로켓을 최대 10번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발사 비용은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로 이번에 통신위성을 쏘아 올린 미국의 정보통신 기업 SES는 이번 발사 비용으로 통상 가격보다 할인된 6,200만 달러(약 693억 1,600만 원)를 지불했습니다. 한편, 스페이스 X가 발사한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9번째입니다.

이처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면 민간인을 위한 우주여행 상품이나 상업용 우주선 발사 기회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 X는 내년 5월경 재사용 로켓을 활용한 ‘팰콘 헤비’ 로켓으로 우주 왕복선 ‘드래콘 크루(Dragon Crew)’를 쏘아 일반인 2명을 달에 보낼 예정입니다.

동아 사이언스 / 송경은 기자

우주에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로켓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