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8. 17:54

4050 후기청년 - 당신의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4050 후기청년 - 8점
송은주 지음/더난출판사

1990년대 초에 등장했던 단어 `X 세대`. 이들에 대한 분석으로 무관심하고, 무정형하며 기성 세대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잘 모르겠다는 진단이 내려진 아이들, 특히 기존 질서를 부정하는 특징이 있는 그들은 워크맨 카세트에 이어폰을 꼽고, 비디오에 익숙하며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누린 첫 세대들로 분류된다.

80년대 전성기를 구가한 아메리칸 팝송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서태지와 아이들`로 경계를 삼아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진 90년대 가요에 열광하면서 `응답하라 1994` 마지막화 삼천포의 나레이션에도 나왔듯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을 고스란히 경험한 세대였다.

당시 세계화의 물결속에서 해외 유학도 많았고, 전반적으로 교육 수준과 학력이 높아진 세대이기도 했던 그런 그들이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나이 40줄에 들어서기 시작했고, 80년대 최루탄의 냄새와 눈물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벌써 5학년에 올라가 있다.

오늘날의 40, 50세대는 그 이전 세대에 비해서 권위적 인물이나 고착화된 무엇에 염증을 느끼는 태도를 형성한 아웃사이더 기질이 다분하며 76%가 세상 돌아가는 뉴스와 이슈에 깨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에 있어 틀에 박힘이나 서열의식이 없고, 시류를 무시하지 않는 성향을 보이며 지적 호기심도 넘치면서 문화 취향이 폭넓고, 자신의 언어로 자기의 일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밖으로 내놓는 것에 당당한 특성까지 가지고 있다.

이 시기는 전략적으로 중요성을 가진 나이라서 자신의 분야에 대한 사통팔달과 통섭이 되어 있고, 유연하며 생각이나 마음이 열린 상태에서 또한 `메소력`으로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메소(Meso)란 의미있고(Meaningful), 흥미진진(Exciting)하며 특별한(Special) 기회(Opportunity)를 맞이할 수 있는 나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중년 세대는 수명이 90~100세를 바라보고 있고, 보다 어린 세대는 100세가 보통인 수명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엔에서는 이미 100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생애주기별 연령지표를 발표했다. 이 지표에 의하면 60세 중반까지를 새로운 청년기로, 60대 중반 이후부터 중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갓 성인이 되었을때 나온 `중년의 위기`라는 단어와 그에 관련된 드라마의 내용 등이 별로 와닿지는 않던데 그것은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마찬가지이고, 인생의 마무리를 앞둔 사람들이 제일 후회하는 게 걱정을 많이 했던 것과 가장 돌아가고 싶은 생의 시기가 바로 40, 50대라는 점은 생각해 볼만하다.

앞으로 10년간 자신이 일구어내고 싶은 변화들에 대한 대답으로는 개인적 삶에 변화를 만드는 것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직업 변동, 새로운 취미생활, 여행 등을 위시해 자신만의 가치와 의미를 찾고, 잊어버렸거나 간직하고만 있었던 꿈을 이루는 것 등이다. 여기에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기여하는 활동에 대한 희망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인생 중 정점을 지났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아직 화려한 시절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가.. 중년은 인생을 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항해를 꿈꾸는 시기라는데 그런 중년의 새 이름, 그것은 `후기 청년`. 전반전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인생의 후반전.

이전의 삶에서 얻은 경험과 깨달은 바를 이용해 우리 앞에 남은 인생을 보다 값진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40, 50세대 파이팅~!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궁금하다면 책에 나온 '전 세계 4050은 어떻게 사는가'를 읽는 것도 좋은 참고가 될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야 할 심장이 뛰는 이유를 찾고, 가슴이 설레는 일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 . . 모든 어렵고 큰 일도 작은 조각들이 조금씩 쌓여서 이루어지듯이 계획을 완수할 힘을 하나씩 쌓아나가는 것도 하나의 의미있는 일이다. 시간이 충만해지도록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각성만으로도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고, 짐을 꾸려 집을 떠나지 않아도 진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인생의 새로운 시각. '세상에는 오직 한 가지 여행만이 있다.'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찾아라. 상황에 대한 당신 자신의 반응에 주목해라.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들에 불평하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모든 갈망과 바람이 다 채워지리라는 기대나 그에 부응하는 일이 즉각적으로 일어나리라는 기대는 부질없을지라도, 실행이 전제된 희망을 품지못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면 가득 뿜어져 나오는 기쁨과 행복을 추구할 것이며 . . .

그리고, 마지막으로 멋쟁이 중년 아재였던 맥가이버 횽아에겐 맨손이 아니라 빼놓을 수 없는 도구이자 무기가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스위스 군용 빅토리녹스(victorinox) 일명 `맥가이버 칼`이었습니다.

 

스위스 군용 VICTORINOX `맥가이버 칼`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갈 즈음. 한창 해외역군들이 중동의 무더운 사막에서 몇 년씩 고생들을 하고 귀국을 할 시기에 사우디에서 돌아오신 큰 매형이 가져다 주셨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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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로 돌아보는 80년대 팝송 2곡 추가요~

이 노래는 80년대 중반에 히트했던 스타쉽의 노래. 이 뮤직비디오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로서는 아주 참신했던 아이디어. 아래 영상을 안 본 걸로 생각하고 있다가 시간이 흐르니까 봤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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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21화> `90년대에게` 그리고, 2002년의 월드컵

젓갈 담길 위험을 감수하고 다시 결혼 승낙을 구해야겠지..? 10년 전 우리는 이렇게 하나로 뭉쳤습니다. 지금과는 너무 달랐죠. 그래서 그때가 더욱 그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경기 마음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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