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1. 18:47

민간 달 탐사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 최종후보 5개팀 확정
희귀광물 채취 최우선 목표, 제 8 대륙시대?

트럼프 임기가 끝나는 2021년 이전에 유인 달 탐사가 가능한지 검토중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2018년부터 예정돼 있는 새 우주발사시스템(SLS) 가동 계획을 이에 맞춰 수정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2월말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 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내년 하반기에 관광객 2명을 태우고 달 궤도 여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꺼내놓자 그의 우주사업 라이벌인 제프 베조스의 달 탐사 구상 백서도 공개됐습니다.

베조스가 트럼프 당선자 시절에 정권인수팀과 나사에 보낸 7쪽짜리 이 기획서에는 2020년대 중반까지 인간 정착지 건설을 위한 각종 실험장비와 화물을 아마존 방식으로 보내자는 제안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지난 1월 이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 5개팀이 확정되었는데 루나 엑스프라이즈 재단이 선정한 5개팀은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SpaceIL) , 미국의 문 익스프레스(MoonExpress), 인도의 팀인더스(TeamIndus), 일본의 하쿠토(Hakuto), 국제합동팀인 시너지문(SynergyMoon)입니다.

지금까지 오는 데 10년이 걸렸고, 가장 먼저 달에 도착해 미션을 완성하는 팀에겐 2천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미션은 세 가지로 우선 올해 12월 31일 안에 무인 우주선을 발사해야 합니다. 둘째, 탐사로봇을 달 표면에서 500m이상 이동시켜야 됩니다.

셋째, 지구에 고해상도 사진과 영상을 전송해야 합니다. 애초 이 프로젝트는 2012년을 목표 시한으로 잡았으나 세 차례의 일정 연기 끝에 올해 말을 최종 시한으로 잡은 상태입니다. 2위 팀에는 50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과거 아폴로 우주선의 착륙 흔적을 발견하거나 달에서 물을 찾으면 별도로 500만달러 상금을 받게 됩니다.

애초 경쟁에 참여했던 29개팀 가운데 지난해까지 경쟁을 계속했던 나머지 11개 팀은 지난해 말까지 ‘로켓 발사계약’을 맺는 데 실패해 탈락했고, 어느 한 팀이라도 성공하면 2017년은 민간 달 탐사의 원년으로 역사에 기록될 예정입니다.

기사 참조 - http://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78720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