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2. 22:25

흥미로웠던 독서의 기억이 있다면

혹시 어린 시절이나 아니면 언제였든 책을 읽으면서 책장을 넘길수록 남은 분량이 줄어드는 것을 아쉽게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종이를 넘기면서 독서에 열중한 적이나 그런 기억이 있나요.

어릴 적인 국민학교 시절 6학년 여름때 읽었던 소설책 `손오공`이 그랬습니다. 원래 제목이 `서유기`라는 건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왜 책 제목이 서유기가 아니고 손오공이었을까.. 그건 어린 아이들에게 서유기라는 말은 낯설게 느껴졌겠지만 손오공이라는 이름은 바로 와 닿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어찌나 재밌던지 방학 최고의 독서였는데 거기 수록된 내용 중에는 얼마 전 나온 영화 `몽키킹 2`편의 소재였던 삼타 백골정 이야기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빈치 코드를 비롯한 댄 브라운 소설 씨리즈와 해리포터 씨리즈가 또 그런 독서였는데 공교롭게도 다 무더운 여름철에 읽었네요. 중학교 2학년 때엔 여름방학때 두꺼운 삼국지 전집 10권을 선풍기 앞에서 독파하기도 했는데 그땐 출판이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나오던 시절이었습니다. 독서가 바로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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