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 01:23

지스타(G★Star) 2010. 아키 에이지와 메트로 컨플릭트

G★Star 2010. ArcheAge and Metro Conflict.

'2010 지스타'도 이게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네요. 이제 또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은데 작년과 올해가 그랬듯이 1년은 금방 돌아옵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내년에는 지스타에 갈지 안갈지 모르겠군요.

 

다른 부스들과는 좀 차별화된 독특한 디자인 컨셉의 아키 에이지(ArcheAge)의 전경 모습입니다.

마도로스의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도전하거나 혹은 그 향수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륙이나 육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에 비해 스케일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이 걸 보고 있으니까 그 예전의 '대항해 시대 2'가 생각납니다. 옛날의 굵직 굵직한 게임들을 거의 모두 섭렵했지만, 유독 유일하게 해보지 않은 게임이 바로 이 대항해 시대2편이었죠. 그땐 다른 게임 한다고 정신이 팔려서... ^^ 나중에 함 해보려고 했지만 그래픽이 너무 구려서 안되겠더군요. ㅋㅋ

  

또, 게임에도 궁합이 있다는 걸 언뜻 느낄 때가 있는데 물하고는 그다지 친하지 않아서인진 모르겠지만 왠지 물이 많이 나오는 게임하고는 별로 인연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나저나 물이 많이 나오는 게임이 뭐가 있었지?

물보다는 불이나 흙, 쇳덩어리 하고 친해서리... ^^ 그렇다면 땅에서 칼이나 무기들고, 불마법 쓰면서 하는 게임이 제일 알맞다고 봐야겠군요. ㅎㅎ

바다와 육지에서 펼치는 모험의 세계로 떠나실 분 저 배를 타세용~!

앗, 여기는 도우미들이 많이 있습니다. 카메라 든 사람들 상당수가 게임보단 도우미들을 찍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쪽 부스 바로 옆에는 넥슨(Nexon)이 자리잡고서 사람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계속해서 '삼국지를 품다' 트레일러 영상들이 펼치지고 있었는데 이 게임은 삼국지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더군요. 얼핏 보니까 조조의 진영을 떠나 다시 유비에게로 돌아가려는 관우를 붙잡으려는 조조의 애정어린(?) 회유가 펼쳐지는 대목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관우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조조는 관우를 보내고 여기서 관우의 '오관문 돌파' 여정이 시작됩니다.

이후 관우는 유비에게로 돌아가 오호대장군의 한 사람으로 촉나라 군의 선봉을 이끌지만 이때 입은 은혜로 인해 나중에 제갈공명의 신기막측한 병법으로 승리한 전투에서 사로잡은 조조를 차마 베지 못하고 풀어주게 됩니다. 제갈공명은 이를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군기를 강화하기 위해 일단 관우를 투옥시키고 엄벌을 내리는 쑈를 한 판 벌이죠.

장비는 입에 거품을 물고 제갈공명을 잡아먹으려 달려들지만 이를 말리는 유비, "아우, 진정하고 내 술 한 잔 살테니 따라오게" 술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 장비는 어느새 관우를 잊고 곤드레 만드레가 되었다는 일화가... 이후 관우는 태도를 바꿔 제갈공명에게 협조적이 됩니다. 사실은 제갈공명이 제일 두려워했던 장수가 바로 관우였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통이...

밀리터리 FPS의 진수를 보여주러 왔다는 그 메트로 컨플릭트(Metro Conflict).

역시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게임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온거야? 문 열기전부터 밖에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을거야. 그때 난 밥 먹는다고... 암 먹는 게 더 중요하지..!

찰나의 순간에 생사가 결정나니까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어요.

이 게임에도 기웃거려보기 기능이 있겠죠. 이럴때 딱 쓰기 좋은 기능인데, 적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으면 무턱대고 올라가다가 당하기 쉽상이니깐.

여기만큼은 부스걸다운(?) 부스걸들로 제일 므훗했다고나 할까요...

당연 이 앞은 카메라 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지요.

내년엔 부스걸들을 좀 더 신경써주길 바래보며...

밖으로 나오니까 들어가기 전에 보았던 그 야외 부스앞에도 사진찍는 사람들이 한층 많아졌습니다.

밀리터리를 지향하는 부스답게 여러가지 부대시설들이 있고, 사진찍는 사람들이 마치 작전수행하는 사람들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여기는 줄곧 모델 한 명이 있던데 하루종일 혼자 저렇게 있으면 좀 심심하지 않을런지...

요번에 새로 선보인 야외 부스. 아이디어 좋았습니다. 다만 여기 하나 밖에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