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9. 16:57

디아블로 1편 확장팩 `헬 파이어(Hell Fire)`

디아블로 1편은 확장팩 '헬 파이어' 외에도 MOD인 '리버쓰(Rebirth)'와 '더 헬(the Hell)'도 있다. 각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별해서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데 MOD는 하지 않더라도 확장팩 헬 파이어 만큼은 해보길 권장한다.

그 이유는 1편 오리지널에 있는 퀘스트들은 모두 한 번에 다 나오지는 않는다. 어떤 것이 나오고 안 나오는 지는 임의적이고, 나오는 퀘스트가 있으면 그에 상응해서 나오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이 퀘스트 '레오릭(Leoric) 왕의 저주'같은 경우는 본편을 할때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헬 파이어를 하게 되면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퀘스트를 중심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새롭게 게임을 해볼 수 있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퀘스트도 추가된다.

그 중 하나가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떤 어린 소녀가 자신의 제일 친한 친구를 괴물들이 납치해갔다며 구출해 달라고 부탁한다. 소녀의 간청을 외면하지 못하는 우리의 영웅. 그 친구의 이름이 '테오'라고 한다. 테오를 찾으려면 몬스터가 아닌 벌레들이 득시글거리는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테오를 찾고 보니 ㅡ.ㅡ 이게 니 친구였어?

그 뿐이 아니다. 이왕 내려간 김에 거기서 자기 옷을 찾아다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 목장 주인도 있다. 이건 뭐 워리어가 옷까지 갖다줘야 하나. 기껏 찾아다 줬더니 그 옷이 아니고 다른 옷이라는데.. 이걸 그냥 확~~.. 참고 다시 옷을 찾아다 줬다.

불을 무서워하는 벌레들에겐 파이어 '월(Fire Wall)' 마법이 효과적이다. 알을 다 태워버리겠어~!

젖소 아저씨(?)가 원하던 옷을 갖다주면 그 보답으로 상당히 강력한 '젖소 갑옷'을 준다. 방어력이 최강이긴 하지만 주위를 밝게 하는 능력도 뛰어나 멀리 있던 몬스터들까지 한꺼번에 죄다 몰려오니 이거 좋은 것만은 아니다.

벌레들의 천국을 만든 '디파일러(Defiler)'를 잡으면 지도를 한 장 얻게 되는데 이로써 이어지게 되는 다른 퀘스트로 수도원 바로 옆 공동묘지에 있는 비밀통로 밑 지하실이 기다리고 있다. 본편에서 최고의 아이템이 '스피드의 제왕'이라는 칼이었다면 헬 파이어에서는 '도플갱어의 검'이 등장한다.

여기는 수도원 지하 미궁이나 벌레들 소굴과 달리 깔쌈하며 분위기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몬스터들의 소굴이니 언제나 조심을. 여기 나오는 놈들도 꽤 까다롭다.

여기에도 대가리급의 몬스터가 있다. 조기 있는 빨간책들을 잘 조합해야 함. 저 레버는 건드릴까 말까...

본편에서 나오지 않아 해보지 못했던 또 다른 퀘스트 '라크다난(Lachdanan)'. '블러드 나이트'들의 리더로 타락한 대주교 '라자러스'에게 영혼을 빼앗긴 다른 나이트들과 달리 아직까지 제 정신을 가지고 있는 과거의 영웅. 결박당한 자신의 영혼을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다. 당연히 도와주지.

헬 파이어에서는 본편보다 마법에 대해 더 신경을 쓴 관계로 번 돈을 많이 투자해서 강력한 상승마법들을 시전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어파클립스'는 주위에 있는 모든 몬스터들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당연하게도 마나가 제법 많이 든다.

또 하나 강력한 마법으로 'immolation' 있다. 모든 방향으로 파이어 볼 무차별 발사!!

블러드 나이트 한 마리가 바로 옆에 있다가 바로 통큰(?) 구이가 되어버린다. 이거 몇 방이면 주위가 깨끗하게 정리가 된다. 최강의 불마법인데.

디아블로는 또 한 번 우리의 영웅 워리어에게 죽임을 당한다. 여기서 우물쭈물하다간 저 디아블로 3형제를 만나게 되니 조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