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4. 14:49

67회 부산코믹월드,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복장쑈

맨 처음 찍었던 사진. 두 사람이 대결하는 모습부터 사진 찍는 사람들의 요구대로 다양한 자세들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꼬츨 든 트럼프의 요정인가요. 옆 사람 말을 들어보니 이 분은 매번 열심히 코믹월드에 나오시는가 봅니다.

앗, 에네르기파를 시전하는 캐릭터. 설마 나한테 쏘려는건 아니져?

아우~ 귀여우세요 두 분. 물어보니까 위저드 컨셉이라고... 라플란드의 마녀와 해적학교의 학생들?

옆에서는 블랙컨셉의 금발미녀가 저를 위해(?) 요염한 포즈를... ^^;;;

본격적으로 광장 한 복판을 향해 진출하다 처음 맞닥뜨린 독일군 장교들. 좀 있어보였어요. 근데, 맨 앞에 살짝 허각..?

엇! 왜... 저를 향해 다가오십니까.. 저벅 저벅 저벅.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FFF'단 이랍니다. KKK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구요. 저한테 원하는 건... 없답니다.

근데 ㅋㅋㅋ 뒤에 웅크린 다섯명은 뭐죠? 가운데 한 명은 아예 가려서 안 나오고.

아.. 이 분들 너무 수줍어하시는 거 아님? 아직 어려서들 그렇겠죠.

여기는 우리나라 만화 캐릭터라고 하네요. 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었음. 뭐, 항상 그렇죠..

멋집니다. 위장은 제대로 한 거 같은데 어째 눈에 더 잘 띄는게... ㅋㅎㅎ

이 분은 이렇게만 봐 가지고는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 분간이 안 가네요. 여하튼 음악을 사랑하는 캐릭터. 기타에서 소리만 나면 좋겠는데... 이전에 사진으로 봤던 캐릭터를 직접 보고 사진을 찍어보는군요.

이건 ㅋㅋㅋㅋ

아.. 다 좋은데, 여기도 좀 웃어주세요. ^^ 긴장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간호사 언니들. 이러면 매일 병원 갈꼬야~

오옷~ 혹시 해골을 들고 선 블랙엔젤?

전투에 지친 병사의 망중한... 저거 연출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포즈였음. 옆에 AK 소총 함 봐도 되나요.

칼리시니코프 소총을 오랜만에 들어봤습니다. 아~ 이러면 또...

이 분이 들고 있는 무기는 'Scar'입니다. 현재 미군의 주력 무기들 중 하나로 쓰이고 있는데, '크라이시스(Crysis)'에서 이것과 북한군의 무기를 번갈아 가며 써봤었죠. 괜찮은 물건입니다. 장난감이긴 하지만 유탄 발사기도 실제로 작동되고, 스코프로 조준도 되더군요.

이 쪽은 미군 복장을 갖춰입은 분대원들. 팔에 101 공수여단 레인저 마크가 있는데 현재 이라크 파병된 부대라고 하더라구요.

2차 세계대전 관련 게임을 해 본 사람들은 향수를 느껴봄직한 독일군 장교의 위엄. 엣헴~~!

코믹월드 입장권 판매대 옆에 서 계셨던 분.

이건 너무 웃겨서   \ ( ^ ^ ) /

사진 찍고 물어보니 이 두 분은 아무런 사이가 아니랍니다. ㅡ.ㅡ 그리고, 저 저격용 총에 달린 스코프는 망원 조준도 되네요. 우와~

이 옷들은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단한 취미이자 솜씨 그리고 열정입니다.

여기도 카메라 맨들이 가득 장사진을 메우고 사진을 찍고 있네요. 나도 찍어야지.

이 분은 토요일만 오고, 일요일은 안 온다고 하더군요.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캐릭터들을 만나 봤습니다. 전기톱은 뭣에 쓰려고..?

이 분 오늘 제대로 한 판 당하시네. 평소에 어떻게 했길래~ 사이좋게들 지내야지요.

이러면 바로 찍어줍니다. 찰칵~~

위 사진을 찍고 몸을 돌리니 어이쿠 이번엔 왠 달걀귀신이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자동으로 사진을 찍게 되더군요. ㅋㅋ

집으로 오는 길에 도나쓰 파는 가게에 들러 아메리카노 한 잔.. 이 날의 오후는 이렇게 저물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