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5. 20:49

백만장자 취재하다 실종된 스웨덴 여기자

열흘 뒤 돌아오긴 돌아왔는데 상반신만.

지난 10일 덴마크의 백만장자이자 항공우주공학자인 피터 매드슨이 개발한 잠수함을 취재하기 위해 피터 매드슨과 함께 나섰다가 실종. 취재를 나선 다음 날이 되도록 연락이 두절된 채 집에 돌아오지 않자, 그녀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실종 신고.

이후 몇 시간 뒤인 11일 오전 11시쯤, 피터 매드슨만 혼자 바다를 헤엄치다 지나가던 배에 구조. 그는 타고 있던 잠수함이 침몰했고 여기자는 10일 밤 잠수함을 탑승했던 곳에 도로 내려줬다고 진술.

열흘이 넘도록 행방이 묘연한 여기자를 잠수부와 헬리콥터를 동원하여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다 지난 21일 코펜하겐 남서쪽 바다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발견. 이 시신은 목과 팔다리가 정교하게 잘린 채 상반신만 남은 상태.

코펜하겐 경찰 당국은 "DNA 감식 결과 발견된 시신과 월의 유전자 정보가 정확히 일치했다"고 밝혔는데 시신이 발견되자 매드슨은 이 여기자가 "잠수함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졌고, 그녀의 시신을 바다에 빠뜨렸다"고 진술을 번복했고, 경찰이 과실치사 혐의로 매드슨을 기소한 가운데, 매드슨은 범행을 강력히 부인하며 변호인단을 꾸려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

SBS 뉴스 픽 보도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