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7. 12:19

부산저축은행이 부실해진 3가지 원인


1.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화된 것이다. 이것은 업체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2. 부산저축은행은 자산운용의 다양화를 위해 PF 외에도 해외채권을 다수 매입했으나  금융당국으로부터 채권비중이 크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불가피하게 채권을 팔 수밖에 없었던 것도 부실로 이어졌다. 

3. 그리고, 특히 정부의 강요로 부실해진 저축은행들을 잇달아 인수한 것이 지금과 같은 사태로 이어졌다. 지금 항간에는 정부 당국이 1 금융권과 짜고 부산저축은행을 표적으로 하여 죽이기를 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즉, 업체 자체의 도덕적 해이와 무리하게 해외투자를 한 부분도 잘못이지만, 정부가 나서 시장에 개입하면서 업체에 직접적으로 간섭을 하여  부실을 더욱 심화시키는데 일조를 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부산저축은행의 고객인 부산시민 상당수는 정부의 뻘짓에 당한 피해자들이라는 점이다.

이건 부산저축은행 외에도 정부 역시 비난을 받아 마땅하고, 같이 연대 책임을 져야 함이 명백한 사태이다. 지금도 피해자들은 있는데, 아니 너무나 많은데 책임지는 놈이 한 놈도 없고, 세월은 계속 흐르고 있다. 부산이 너무 멀어서 부산 시민들의 분노가 거기까지 전해지지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산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민심까지 흉흉하게 한 놈들 올 여름에 행여나 해운대에 놀러오지 마라. 왔다간 파도에 거꾸로 처 박아 줄테니. 조스 한 열 댓마리 풀어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