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9. 16:41

초대질량 블랙홀에서 나오는 바람, 은하 형성에 큰 영향

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퀘이사, Quasar)이 해당 은하의 별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는 매커니즘이 확인될 가능성을 최근 많은 과학자들이 제기했습니다.

태양계에서 93억광년 떨어진 3C 928이라는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이 은하는 우리 은하의 초기 모습과 비슷하다고 알려졌으며, 따라서 3C 928 중심 블랙홀 조사는 우리 은하의 발달 과정을 알 수 있는 힌트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여러 이웃 은하를 관측해오며 은하의 크기는 중심이 되는 초대질량 블랙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아냈지만 3C 928은 이런 상관관계가 성립하지 않았는데, 블랙홀 크기에 비하면 예측을 벗어날 정도로 은하의 크기가 작았습니다.

연구팀은 이같은 관측 사실에 기반해 은하가 형성되기 이전부터 초대질량 블랙홀이 존재하고 있고, 점차 블랙홀의 규모에 맞먹는 은하를 만들어 간다는 것을 추론해냈으며 추가로 블랙홀을 둘러싼 퀘이사(준항성상 천체 · QUASi-stellAR object)에서 발생한 고밀도 에너지 바람이 은하계를 돌며 항성이 생긴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즉 은하의 발달에 퀘이사의 바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기사 참조 - http://it.chosun.com/news/article.html?no=2844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