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4. 19:05

2011 부산국제식품대전 #1, 식신들의 천국이 열리다.

날씨가 너무나도 좋고 화창한 6월 초 연휴입니다.

한 가지 팁을 말씀드리자면 이런 식품 전시행사가 열리는 곳엔 밥을 먹고 가면.. 안 됩니다. 각 부스마다 시음, 시식코너가 있기 때문이죠. ^^ 

마침 입장을 한 시간이 점심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시식코너에 줄을 서고 있는데 여기는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오잉~? 나도 빨리 줄을 서야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부위별로 전시되어 있는 고기들을 봤는데 위 사진 왼쪽은 목살, 오른쪽은 삼겹살이고, 아래 사진은 꽃삼겹이라고 되어 있네요.

한 분은 굽고, 나레이터는 고기를 나눠주기 바쁩니다. 삽겹살이 두툼한데 씹으니까 쫄깃하면서 고소했습니다. 

고기를 먹고 눈을 돌리니 옆에는 '뽕주'가... 이거 한 잔 하면서 고기 먹으면 딱이겠군요.

이것은 부안에서 온 몸에 좋은 '오디'. 당연 한 잔 시음해봤습죠.

그리고 이건 남자한테 차~암 조타는 그 '산수유'입니다. 설명은 할 수 없습니다. 이것도 자연스럽게 시음 한 잔을 거치고. 음~ 조쿤!

무주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와 와인을 홍보하는 코너인데 특이한 건 머루로 만든 '머루 막걸리'와 '머루 와인'이 제품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머루 막걸리는 색깔이 보랏빛이었고, 특히 시음했던 '블루베리 와인'은 단맛과 떫은 맛을 동시에 가지면서도 딱 그 중간쯤으로 느껴지는 기가 막힌 맛의 술이었습니다.

임실치즈 코너에 가보니 여기서도 이런 제품을 출시해서 판매하고 있군요. 수퍼나 마트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거 같은데.

치즈하나 득템했습니다. 이거 요구르트 맛에다 짭짤하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외국인은 그냥 바로 먹던데 나중에 뜨거운 밥에다 잘라 넣어서 먹으려고 인 마이 포켓~.

잠시 차 한 잔으로 깔끔하게 입가심을 하면서 또 둘러볼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기 시작합니다. 홍화씨차 짱~!!

이번엔 국수와 국물쪽으로 왔습니다. 홍게로 담근 맛장을 물에 희석시켜 국물을 만드는데 여기 안에 멸치나 각종 양념이 들어있어서 이것만 넣고 끓이면 됩니다. 국물 맛을 보니... 국물이... 끝내줘요~...!!

쌀로 만든 국수. 멸치맛, 김치맛이 있습니다. 요샌 빵도 그렇고, 쌀로 만든 먹을거리가 많이 나오는군요.

또 한쪽에선 국물을 만드는 멸치육수도 있던데, 이 국물에 국수를 만들더군요.

그래서, 소면 하나 시식을... 면발은 쫄깃하고, 뜨거운 국물은 시원하게 맛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각종 야채를 요렇게 포장해서 냉동보관 상태로 판매하는 곳도 있던데 이거 아주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여져서 음식들 만큼이나 신선했습니다. 이걸 요리에 이용해도 되겠지만 냉동된 상태 그대로 여름에 먹을 수도 있겠지요.

앗, 또띠야다. 하지만 이건 견본입니다. 당연 여기서도 시식을...  

이건 오리고기인데 흡사 칠면조 고기하고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매실로 숙성시켰다는 훈제오리. 구운 걸 겨자소스에 찍어먹으니 또 잠시 행복해지는 순간이었다는.

처음엔 저 빨간 오븐에서 굽고, 나중에 왼쪽에 있는 기계로 옮겨서 계속 돌리더군요.

한 개 1,000원 하는 쏘세지. 사람들이 많이 사 먹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었으니 또 입가심을... 이번엔 참옻진액으로 하려는데 여기서는 일회용 작은 컵에 주는 게 아니라 그냥 아예 한 포를 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처음에 봤을 때 버섯을 홍보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함초소금'을 홍보하는 코너였습니다. 일단 버섯 좀 집어먹고.. 사진 오른쪽 약간 회색으로 보이는 가루가 함초소금인데 할인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