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9. 19:19

추운 겨울아침 빨리 만들 수 있는 `계란국`

와이리 춥노~. 이럴 땐 몸도 따뜻하게 중무장하고 집도 난방 돌리고, 따끈한 음식을 먹는게 제일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무엇보다 건강에 신경을...

건강에는 `반신욕`도 좋은데 저는 게을러서 대신 추울 때는 `족욕`을 하루에 1~2회 정도 합니다. 이것도 자주하면 반신욕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네요. 무엇보다 체온이 올라간다니 한 번 해보세요. 가만 내가 지금 뭘 쓰려고.... 아차,

이번 주 같이 바람 불고 추운날 아침에 특히 바쁘신 분들은 계란을 풀어서 국을 만들면 속 든든하면서 따뜻하게 출근할 수 있습니다. 이 `계란국`은 재료부터 간단하면서도 빠른 시간 안에 만들 수 있어서 편리한데요, 일단 재료부터 소개하면,

재료 : 계란 2개, 양파, 파, 마늘, 조선간장, 소금, 후추, 깨소금, 다시 멸치, 다시마

조리법

1. 물을 끓여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우려낸다. (바쁜 시간에는 생략 가능합니다.)

2. 계란 2개에 참기름과 소금을 조금 넣고 휘휘 저어 풀어줍니다. (국물 우려낼 시간이면 충분)

3. 다시 국물에 조선간장 1큰 술과 다진 마늘을 조금 넣어줍니다.

4. 양파와 파를 잘게 썰어서 끓는 국물에 넣는다. (역시 바쁘면 대충 썰면 됩니다.)

5. 어느 정도 끓으면 계란 푼 것을 넣어주는데 이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끓은 물에서 계란이 빨리 익기 때문에 물에 넣어줌과 동시에 빨리 잘 저어 주면서 불을 꺼야
   계란이 예쁘게 자리를 잡아 익습니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첨가합니다.

6. 다 되면 그릇에 옮겨 후추가루와 깨소금을 뿌려 먹습니다.

얼렁뚱땅 대~충 한거... 그래도 밥은 잘 넘어갑니다. with 김치~!

저녁에 시간이 날 때에 이렇게 만든다면 다른 재료들을 더 넣어줘도 좋은데 가장 어울리는 것으로는 바로 `북어포`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바빠서 생략하거나 대충할 필요가 없죠. 이렇게 만든 `북어계란국`입니다. 아침으로 먹는다면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역시 초간단 요리지만 그래도 뭔가 좀 달리 있어 보인다고나 할까요. 단지 북어포 하나만 더 들어갔을 뿐인데.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