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2. 19:55

<영화 리뷰>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조명한 `그날, 바다`

프로젝트 부 트릴로지 3부작으로 2012년 18대 대선 부정선거 개표조작 의혹을 다룬 `더 플랜`과 이명박이 국고 손실로 해외에 빼돌린 국부 유출 비자금 저수지를 추적하는 `저수지 게임`에 이어 3번째인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다루는 `그날, 바다` 개봉 첫 회를 어제 저녁 보러갔습니다.

이 영화의 해외 출품 영어 제목은 그대로 `인텐션(Intention)`입니다. 개인적으로 2012년 12월의 18대 대선 투표 당일에 개표조작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이명박이 캐나다 케이맨 제도와 싱가포르 등 조세 회피처로 빼돌린 돈의 규모는 수십 조로 보고 있습니다.

<영화 보러가기 전이라면 배 앞의 좌현 앵커를 유심히 보세요.>

그간 `파파이스`를 보지 않았거나 지금껏 제시된 의혹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 사람들은 이 영화 한 편으로 세월호 침몰의 원인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며 그만큼 충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영화에는 새롭게 제시되는 추가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편화된 그 많은 자료들을 하나 하나 검증하면서 뒷받침해줄 증거들을 잘 확보했고, 이 모든 것을 매우 잘 정리하여 누가 보더라도 알기 쉽게 펼쳐놓았다는 점과 긴 시간동안 이 어려운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던 감독님과 제작진의 훌륭한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밝혀줄 AIS 항적 기록의 소스 원문 자료에 나오는 1과 3이라는 숫자, 매 4초라는 고정적인 교신 기록의 초수 간격에 있어 실제 자료와 다른 정부 제출 자료의 들죽날죽 심각한 초수 차이의 오류와 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답변, 그리고 해군 레이더 자료에 나타난 수차례의 급변침. .

영화를 보고 나면 알 수 있습니다. 지난 503 정권과 여기에 부역했던 기관,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사악했는지, 알아서 기었던 방송 언론들은 전부 벙어리에 그냥 핫바지였고, 관련 정부 부처와 검찰마저 얼마나 한심하고 병신들이었는지를. . . 그동안 정부측에서 제시했던 자료들은 모두 거짓이고 믿을 수 없다라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거짓말이나 조작을 한 번 하게 되면 그걸 위해 더 많은 거짓말과 조작을 하기 시작해야 되고 그러다 보면 들킬 확률도 높아지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그 파장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됩니다.

사고 시각을 8시 50분으로 변경하려던 두 명의 사복차림 2인조는 누구들이었으며 왜 시간을 바꾸려 했는지 또, 세월호의 침몰 위치를 실제 지점에서 700m나 병풍도로부터 멀리 떨어지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이 배의 침몰을 지켜봤던 둘라 에이스호의 위치까지 조작을 했는지 앞으로 조사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영화에서는 그 조작으로 10분의 오차가 생겼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월호의 외력! 여기에는 당시 배에 탑승했던 사람들의 증언과 선내 CCTV, 화물칸 차량들의 블랙박스 복원, 물리학자의 과학적 분석, 컴퓨터 그래픽의 조합으로 병풍도와 급변침, 그로 인한 배의 충격에 대한 원인을 추론합니다. 영화를 보지 않고는 다른 말을 할 수 있어도 보고난 후에는 반론을 제기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훌륭한 결과물을 제시했습니다.

 

<영화 후기> 그날 바다 스핀오프, 유령선(메이드 인 차이나)

하나의 거짓말을 덮기 위해서는 천 개의 거짓말이 필요하다. 조작에는 날조된 스웨덴 군함 오리온호 데이터까지. 그 선박이 떠있던 위치는 중국 선전 대도시 한복판. 그래서 유령선 수 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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