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8. 21:24

센텀씨티 `영화의 전당`은 막바지 공사, 시립미술관엔 '모네'에서 '워홀'까지

해운대에서 집까지 걸어오면 어느새 센텀씨티가 나오는데 여기엔 '영화의 전당'이라는 큰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올 초 뉴스에서 올해 2011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터는 개막식을 여기서 한다고 했지만 직접 가서 보니까 아마 올해는 힘들고 내년부터나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막바지이기는 하겠지만, 한창 공사중이거든요. 공정률이 한 80~90% 정도라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멀리서 봐도 한 눈에 띄는 비스듬히 기운 거대한 지붕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지붕만으로 기억되는 건물 하나 탄생했군요. 여기 바로 옆에서 지역 방송사인 KNN 본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2012년에.

건물 옥상에 작업자들이 많이 올라가 작업을 하고 있나 봅니다.

'영화의 전당 건립공사'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입니다만... 조가네 한진중공업이넹~ ㅡ.ㅡ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까 공사도 공사지만 주변정리도 좀 필요할 거 같구 뭐 그래 보이네요.

반대쪽인데 이 쪽이 정면인가 좀 헷갈립니다. 그 런데, 이번 2011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리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 글을 쓰고 며칠이 지나 어제 뉴스를 보니 이번 주 내로 무조건 완공을 하고, 개관식도 한다는군요. 글쎄.. 뉴스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강행군을 해도 괜찮은건지. 국제적인 행사인데...

 오우~ 이 쪽은 멋진 걸~.

 바로 맞은 편에는 KNN 본사 사옥의 공사가 또 한창 진행 중.    

오다가 보니까 장산 뒷편에 언제 저런게 생겼지? 아마 통신사에서 세운 기지국 안테나로 보입니다.

여기는 부산시립미술관인데 바로 앞에 저 공사현장이 제 2 벡스코 전시관입니다.

지금 시립미술관에서는 '모네에서 워홀까지'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 특이하게 표를 밖에 설치된 Box Office 매표소에서 사야 되더군요. 들어가 볼까 하다가 다음 기회에... 관람료는 일반 성인 11,000원 입니다.

이틀 전 여기서 또 난리가 났었죠. 뉴스에도 나오고. 바로 이 현수막에 보이는 행사인데요, 무슨 세관에서 압류된 명품을 엄청나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으나 정작 그런건 없고, 그냥 돗때기 시장~. 사람들 분통 터뜨리는 거 뉴스 화면에 나오고. 일단 이런 판을 벌인 사람들이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명품에 혹해서 몰려간 사람들도 정신상태가 애매하긴 마찬가지. 한 번 생각을 해 보세요. 세관에서 압류한 물건들을 판다는 게 말이 됩니까? 장물애비들도 아니고.

그냥 지나치는 길이라 한 번 슬쩍 들어가 둘러보니까 사람들도 없고, 별 거 없더군요. ㅡ.ㅡ 그나저나 소년소녀 가장을 진짜 돕긴 하는거야? 한국문화예술인 봉사회라는 저 주최측의 단체명도 아주 수상한데.. 이런 걸 두고 주최측의 농간이라는 말이 생겨났나...

이 행사가 한국세관 압류물품과는 무관함을 알리는 현수막. 좀 어처구니가 없긴 합니다.

아까 보았던 벡스코 제 2 전시관. 지금 보행자 통로를 막고 있는 저 구역은 완공 후 차도를 건너지 않고, 바로 2 전시관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공중 다리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이 반대편 공사판은 또 '오디토리움' 입니다. 이제 벡스코가 전시뿐만 아니라 각종 음악관련 행사까지 문화 산업의 폭을 다양하게 넓혀가는군요. 이 모두가 내년 2012년이면 완공되겠네요.

오디토리움과 제 2 전시관 모두 완공된 벡스코의 모습이 나와 있는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