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3. 19:28

영국 중앙은행, 10년만에 최고 수준 금리인상 0.5%→0.75%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인상
추가 금리인상 "점진적 속도에 제한된 범위내" 진행
처음으로 균형이자율 예상치 공개.. 2~3%로 판단해

BOE는 이날 통화정책회의(MPC)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 국채와 비금융회사채 등 보유채권 잔액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9개월만이며, 이는 10년 전 전세계 금융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FT는 전했다. BOE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다.

MPC 회의록을 보면 위원들은 영국 경제에 남아 있는 잉여 생산 능력이 거의 없다는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낮은 생산성에 낮은 순인구 이동이 잠재적 성장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완만하게 수요가 늘어나면 국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위원들은 특히 꽉 죄인 노동시장이 임금 상승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영국 인플레이션은 2.4%를 기록해 BOE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에나 이뤄져 2020년 말에는 1.1%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180802232347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