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5. 16:25

무지개 불빛 조명이 아름다운 영화의 전당 외관과 내부

수영강변의 야경을 제대로 살려주는 아름다운 무지개 조명이 눈길을 끄는
영화의 전당.. 아름답습니다. 다만... 비만 안 오면 말이져 ㅡ.ㅡ

무신 말이냐면 2011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내내 주목받던 웅장한 건물이
마지막 폐회식날 내린 비에 국제적인 망신을.. ㅜ.ㅜ

이거 찍으러 간 날이 영화제 사흘째 되는 날이었던가 그랬는데
이 날은 보름달이 휘영청하게 떠 있었더랬죠.

9월 말인가 10초에 가봤을때 아직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던 모습을 보고, 아무래도 올해 영화제는
영화제는 여기서 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지만 공사를 강행해서 결국 개막식을 올렸습니다.

뉴스에서까지 부실공사 우려를 표했지만 거기까진 그래도 잘 어찌어찌해서
진행했으나 마지막날의 고비는 넘기지 못했지요.

엄청난 크기의 지붕이 마치 가오리 같다는. 이 큰 지붕이 또 움직이기까지.

부산시와 시공사인 환장중공업(?) 사이의 업무협력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BIFF 집행위원장도 영화제가 끝나고, 이런 행사라면 안 하는것이 낫겠다라고
까지 말했지만 이건 잠시 감정에 치우쳐 한 말이고, 본심은 아닐테죠.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온 부산국제영화제인데..

마침 갔을때 방송사에서 생방인지 녹화방송인지 암튼 진행하고 있더군요.

여기오면 누구나 '레드카펫'을 밟아볼 수 있다죠.

사람들도 많았는데 워낙 넓은 장소라 그런지
사진은 오히려 한산해 보입니다.


전회매진의 위엄을~

여기서는 공짜로 영화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는데 이왕이면 연인끼리

여지껏 해운대 백사장에 설치되었던 BIFF 빌리지의 빨갛고, 하얀
컨테이너들이 이제는 이쪽으로 배치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구경을 해봐야죠.
입구는 여기말고도 여러군데입니다.

내부 역시 넓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고 있는 중..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든 독특한 구조입니다.

여기 안에는 극장이고, 영화제 기간 상영되는 영화들의
입장권은 안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거의 꼭대기층이라는.

다시 나와서 내려가는데 사람들이 작아보이니
여기가 꽤 높은 곳이라는 느낌이 팍~

이번엔 반대편으로 돌아가는데 한참 걸었죠.

여기에도 도로 전체에 레드카펫이. 스타들이 이쪽으로 입장을 했던 곳입니다.
       
어쨌든 부산시와 시공사는 시민의 재산인 '영화의 전당' 보수공사를 제대로 해야 쓰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