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 16:46

UFC 236 할로웨이 VS. 포이리에,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결정

맥스 할로웨이와 더스틴 포이리에가 UFC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펼치며 7년 2개월 만에 재대결을 가집니다. 첫 대결에서는 포이리에가 암바로 이긴 바 있습니다. 한편, 토니 퍼거슨은 맥스 할로웨이와 잠정 타이틀전을 거부했었는데 이 선수는 대결 거부가 취미인가. 언제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지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시합은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적어도 오는 7월 8일까지는 타이틀을 방어할 수 없게 되자 UFC가 찾은 차선책. 원래 할로웨이와 라이트급 랭킹 1위 토니 퍼거슨(35, 미국)의 맞대결이 추진됐습니다. 대표 백씨에 따르면, 퍼거슨이 이 경기 요청을 수락하지 않아 그다음 차례인 포이리에에게 기회가 돌아갔습니다.

퍼거슨은 2017년 10월 UFC 216에서 케빈 리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오른 바 있지만 지난해 4월 UFC 223 하빕과 통합 타이틀전을 펼치기 일주일 전 무릎을 다쳐 경기에서 빠졌고, 이 때문에 UFC로부터 잠정 타이틀을 박탈당했습니다. 퍼거슨 입장에서는 지난해 10월 UFC 229에서 앤서니 페티스를 이기고 11연승을 이어 간 상태로 정식 타이틀전이 아닌 잠정 타이틀전에 다시 나서는 건 받아들일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퍼거슨이 언제쯤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지 오리무중이 됐으며 할로웨이와 포이리에의 경기 승자가, 하반기 돌아올 하빕과 통합 타이틀전을 펼치게 되므로 올해 퍼거슨에게 기회가 올 확률은 희박해졌습니다. 현시점에서 퍼거슨이 가장 만족할 만한 라이트급 경기는 랭킹 2위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와 대결입니다.

맥그리거는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리는 오는 4월 8일부터 경기할 수 있습니다. 페이퍼뷰 러닝개런티를 보장해 주는 맥그리거와 경기를 퍼거슨이 거부할 이유는 없겠는데 퍼거슨은 지난 22일 트위터로 맥그리거의 속을 긁었죠. 갑자기 "제임슨이 더 나은 위스키다. 프로퍼 트웰브는 아류일 뿐"이라고 썼습니다.

제임슨은 아일랜드 위스키 대표 브랜드, 프로퍼 트웰브는 맥그리거가 팔고 있는 아일랜드 위스키 브랜드. . 다만, 화이트 대표가 맥그리거의 복귀전 상대로 도널드 세로니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퍼거슨에게는 악재.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와 세로니는 경기를 거부하지 않는 선수들이다. 둘 다 좋다면 나도 찬성"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https://sports.v.daum.net/v/20190224102424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