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9. 18:19

2009 지스타(G★)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며

오후에 가서 계속 구경을 하다보니 한 두 세바퀴는 돈 것 같은데, 사진도 많이 찍었고, 시간도 흘러 어느새 파할 시간에 가까워 옵니다.

아직은 어둡지 않아서 좀 기둘렸다가 불 들어오는 벡스코의 야경을 찍으려고 낙엽 뒹구는 긴 의자에 앉아 있는데 확실히 외국 사람들도 많이 왔네요. 옆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주고 받는데, "... 니 워더 쓰웬 썸마...?" 뭐래는 거야~...

이제 제법 날이 어둑어둑해 졌습니다. 바람이 좀 부네요.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할 일이 남아 있죠.

바로 아름다운 밤의 거리풍경을 찍는 겁니다.

아까 낮의 모습과는 또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지요.

아,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켜졌군요. 좀 더 있다가 12월 돼서 춥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다가오면 사람들 구경이나 사진찍으러 많이 오겠네요. 거기다 눈까지 내리면 정말 분위기 좋을 듯 합니다. 그땐, 다시 카메라 들고 출동합니다. ^^ 올 겨울엔 어째 눈을 기대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네. ㅎㅎ

이쪽은 거리 전체에 대한 조경이 잘 꾸며져 있네요.

 

여기 분수에도 불이 들어오는군요.

거리에 분위기가 살아나 보입니다. 그래도 전기를 아끼는 차원에서 밤 12시 이후엔 끄는게 좋겠는데 그렇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꽃나무들도 좀 자야할테고.

오늘 획득한 아이템(?)들을 보니 별건 없지만, 다른 사람들 보니 사은품 담은 큰 가방 한 두 개씩 얻어 들고 다니던데, 만약 나이가 어렸더라면 각 부스마다 주는 사은품들을 모두 챙겼을 테지만 어느덧 그게 좀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사진 찍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수첩 두 개하고, 팜플렛, 포스트 잇 좀 얻어왔지요.


암튼 학용품이랑 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