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9. 21:46

이명박 "한미FTAㆍ제주해군기지 반대 황당"하다고 하지만...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 찬반을 떠나 난 이 인간이 제일 황당하다.

한미 FTA도 그렇고 제주해군기지도 이전 참여정부때부터 추진해오던 거라고 연일 강조하지만 도대체 그게 뭐 어쨌다는거지? 지금이 참여정부였다면 국민들이 "네, 네 어서 한미 FTA하십시요."라든지 "제주해군기지 어여 추진하십시요." 뭐 이랬을거라고 생각하는지. 하여간 생각하는 거 보면 조디만 살아가지고.

참여정부때부터 추진해 온 다른 일들 중에서 조금이라도 득이 될만한 것들은 얼른 숟가락 올리며 지네들 업적이라고 홍보 선동질에 열올리기 급급하면서 불리한 여론이 형성되는 건 무조건 남탓. 제주해군기지 건설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걸 `해적`이라고 표현한 걸 잘했다고 볼 순 없겠지만 이 단어 하나에 '옳다구나, 한 건 잡았다'며 우루루 몰려가서 목청 높이고 울기까지 하는 늙은이들 봐 주기도.. 참.. 울나라 사람들, 너무 감정적이야..

지금 다른 나라들에선 일본 농수산물 수입 금지에 자국으로 들어오는 일본인들을 철처히 검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들여오는 농수산물 방사능 기준을 일본보다 4배나 높게 해놓고, 그마저도 원산지 표기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 뭐, 인체 안전성을 장담하지 못하는 호르몬으로 범벅해서 키운 광우병 위험마저 있는 미국 소고기가 값싸고 질좋다며 서민들에게 먹으라고 한 전례가 있으니 알만 하다만서도 어쨌거나 저쨌거나 역시 피는 못 속이는가봐.

오늘 후쿠시마서 '플루토늄 241'이 첫 검출되기도 했다. 이미 검출된 거 이제 발표하는거겠지만. 지난해 9월 조사에서는 플루토늄 238과 239, 240이 각각 검출됐다고 발표되기도 했다. 플루토늄 241은 콩 등 식물에 전이되기 쉬운 방사성물질 `아메리슘`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된다. 이미 원전주변 주민 다수가 갑상선 피폭이 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 와중에 전북 장수와 경남 산청에 일본 원전사태 이재민들의 집단 이주설이 나오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천사표 아니면 바보 둘 중 하나가 아닐까. 후자에 더 무게가 가지만. 이게 다~ 누구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