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3. 19:03

밤하늘에서 오리온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마주 뜬 금성과 목성, 그리고 화성

많이 추웠던 지난 겨울에는 밤하늘을 거의 안 보고 지냈는데 이제부터는 마음껏 봐야겠습니다. 이틀 전 문득 하늘을 보니 서쪽에 아주 밝은 별이 그것도 두 개씩이나 사이좋게 나란히 뜬 걸 봤는데, 오른쪽에 금성과 왼쪽에 목성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는게 더 환상적입니다.

어제는 또 동쪽 하늘에 붉게 보이는 별까지 보이더군요. 화성입니다. 이번주 목요일부터 날이 흐리고 주말로 갈수록 비가 오니까 날씨가 맑고 구름이 없는 오늘과 내일 이틀 정도 밤하늘에서 이 행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겨울철 별자리의 주인공 오리온이 커다랗게 그리고 늠름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리 춥지 않으니 밤에 밖으로 나가 한 번 구경하는 것도 좋겠네요. 셋 다 어찌나 밝은지 밤하늘에서 제일 밝다는 시리우스보다 더 크고 밝게 보입니다. 이건 클릭해서 크게 봐야 오리온 자리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