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2. 19:20

점점 심각한 수준으로 국내외에 확산되고 있는 중국 우한 폐렴

전주에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 발생

중국 다녀온 뒤 `우한 폐렴` 의심증상, 전주서 1명 격리 후 음성판정으로 해제

전북 전주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나 검사 결과 음성이고, A형 독감으로 판정되어 격리 해제. 한편, 러시아에서 백신 개발 중이며 중국에서 `전염병`으로 지정되었지만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첫 확진과 중국 집계 환자 `540명` 넘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 방문 후 시애틀로 돌아온 30대 남성이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중국에서 집계된 환자 수는 440명에 이릅니다. 이미 9명의 사망자 발생했고 이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과 홍콩에서도 의심환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 대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홍콩에서도 발열 증세 등을 보이는 의심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우한 당국은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사망자는 17명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긴장하는 `우한 폐렴` 경고음

아시아 확산 속 美서도 첫 확진 / 中 확진자 540여명, 17명 사망 / 당국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 / 홍콩서도 의심환자 100여명 발생 / `제2 사스 사태` 오나 불안 커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확진 환자가 태국과 일본, 한국에 이어 대만, 마카오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우한 폐렴 확진자가 아시아 밖에서 나온 것은 처음이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확진 환자가 이미 500명을 넘어섰고 의심환자도 속출해 `제2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수산시장서 팔린 박쥐서 발원"

사스 · 메르스도 첫 숙주는 박쥐 . . 다른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한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박쥐에서 확산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한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과일박쥐(fruit bat)'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우한의 화난(華南)수산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발원지로 지목돼왔다. 이 수산시장에는 해산물뿐 아니라 박쥐, 뱀, 닭 등 생가금류나 야생동물 역시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도 첫 숙주로 삼은 동물은 박쥐였다. 이들 바이러스는 다른 동물을 거쳐 사람에게도 전파됐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박쥐일 수 있지만 박쥐와 인간 사이에는 알려지지 않은 '중간 매개체'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스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ACT3'라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과일박쥐를 숙주로 삼는 'HKU9-1' 바이러스에 주목, 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바이러스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동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사스보다는 약하지만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에 있는 S-단백질은 인간 세포수용체와 강한 결합력을 갖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2일 0시 기준 총 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수는 미국, 태국, 한국, 일본, 대만 등 중국 외 지역으로도 확산됐다.

https://news.v.daum.net/v/20200122183236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