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3. 19:41

전형적인 후진국의 모습을 보이는 일본과 아베 정권

올림픽 때문에 크루즈선 입항 거부했다 `대형사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개막을 불과 5개월여 앞둔 도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입항을 거부, 선상 격리 조치를 취했지만 감염 위험만 높였다는 지적이다.

좀 웃긴 건 이 크루즈 유람선 주위를 맴돌며 일본 어선들이 호빵맨 주제가를 틀면서 응원(?)을 했다는 사실인데 배 안에 갇혀있는 승객들 입장에서 그 무슨 황당하고 어이없는 광경이었을지. . 왜 호빵맨이었냐면 세균맨을 물리치는 캐릭터라서~

도쿄서 택시기사 코로나19 감염 확인. . 불안 확산

감염경로 및 접촉 범위 확인 안돼

크루즈 배만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닌거 같은뎅.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이 코앞인 상황에서 자국에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날 경우 해외 방문객 유치 등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판단하에 선상 격리 조치를 내렸다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스티븐 호프먼 요크대학 글로벌보건학 교수는 "일본 정부는 이 대형 크루즈선 승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이 바이러스가 자국에 퍼지는 것을 더 막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객과 승무원을 육지에 내리지 못하게 하고 2주간 선상 격리한다는 일본 정부의 판단은 선내 2차, 3차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13일 기준 218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발원지인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숫자다.

이에 탑승자들에 대한 격리조치가 효과도 없을뿐더러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마크 에클레스턴-터너 영국 킬대학 글로벌보건법 연구원은 "이미 감염됐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격리조치가 효과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 없이 임의로 격리하는 것은 인권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피스맨 토론토대학 전염병학 교수도 "일본 정부는 한 마디로 수천 명을 바이러스와 함께 대형 컨테이너에 가둬둔 것"이라며 "승객들의 격리조치는 오히려 전염이 왕성해지도록 조장한다"고 꼬집었다. 이 와중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대회 중단이나 연기설을 '무책임한 루머'로 치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도쿄올림픽 먹구름. . IOC "예상외 과제"

IOC에서 이런 말이 공식적으로 나오며 우려하고 있다는 자체가 중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이날 도쿄에서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예상외 과제의 한 예시"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선수나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어떤 경계를 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애초에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를 겸해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실시될 예정이던 2020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가 취소되는 등 코로나19의 영향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가운데 IOC 측이 우려를 표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