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7. 16:25

주말을 맞아 먹어본 삼양 돈라면과 팔도 남자라면

바람은 계속 불지만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주말에 집 근처 마트에 가서 한바쿠 순회를 하다가 보니 얼마 전에 새로나온 라면들이 바로 눈에 띄네요. 삼양 돈라면과 팔도 남자라면이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하나씩 사이좋게 집어 왔습니다.

먼저 팔도 남자라면부터 끓여봤는데 다음엔 여자라면 나올려나.. 이거 처음에 맞보는 순간 오래 전에 먹었던 신라면의 맛이 기억나는군요. 거기다 혀를 톡 쏘는 매운 맛도 있는데 그래도 틈새라면 빨계떡보다 더 맵지는 않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빨간국물의 매운라면에는 계란을 하나 넣어줘야 해요. 반숙으로.. 주방에서 들고 온다고 그릇 가장자리에 기름이 번졌는데 저 부분만 제외하면 기름은 그다지 없는 편입니다. 먹고 나서 뒷맛도 깔끔하네요.

그 다음 돈라면은 국물이 갈색입니다. 전혀 맵지 않구요, 돈고츠 계열 라면의 특성상 기름은 좀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느끼하지는 않구요, 면발은 쫄깃한데 나가사키 짬뽕과 같은 면이지만 나가사키 짬뽕도 그렇고 면의 양은 좀 적어서 심심합니다. 1개 반을 끓이면 딱 맞을래나 모르겠네요. 암튼 남자라면도 그렇고 둘 다 맛은 괜찮습니다. 돈라면에 이어 우라면 나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