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0. 17:07

기후 변화와 티핑 포인트

. . . 인류는 최적의 환경 조건이 갖추어진 한정된 시간대를 이미 지나왔다. 바로 그 기간 사이에 인류는 진화를 거듭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역사, 진보, 정치`라고 부르는 모든 것을 일구어 냈다. 그런 시간대를 한참 지난 세계를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 답을 추측하고자 한다.

수십 명의 전문가와 인터뷰한 자료, 최근 10여 년 동안 명망있는 학술지에 실렸던 수백 편의 논문 자료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학문적인 내용인 만큼 확정된 결론은 아니며 앞으로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 책에서 내놓는 예측 가운데는 그대로 실현되지 않는 예측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뜨거워지는 지구가 그 위를 살아가는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영원히 살아가기를 바라는 인류에게 어떤 위협을 퍼붓고 있는지 우리가 집단으로써 이해하고 있는 바를 편견없이 솔직하고 묘사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자연` 자체라든가 다른 동물이 맞이할 비극적인 운명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이미 많은 사람이 시적으로우아하게 묘사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식의 이야기는 해수면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지구온난화가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똑바로 이해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여태까지 우리는 기후변화가 인간에게 가져올 고통보다는 다른 종들에게 가져올 고통에 더 쉽게 공감해 왔다. 오늘날 펼쳐지는 기후변화에 자기 자신이 책임과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거나 이해하기보다는 순수한 희생양을 가지고 윤리적인 고민없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편이 훨씬 편안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인류가 이전 세대가 살던 대로 계속 살아가면서수를 늘려나갈 때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다각도로 설명하고자 한다. 지구온난화는 공중 보건, 국가 간 충돌, 정치, 식량생산, 대중문화, 도시 생활, 정신 건강 등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인류 역사의 전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앞으로의 전망이 희미해진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지국의 징벌은 자연을 매개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겠지만 대가를 치를 대상은 자연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고통을 겪을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인류가 계속 이전처럼 살아갈 수만 있다면 `자연`이라고 부루는 존재를 상당 부분 잃는다 하더라도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문제는 우리 인류가 결코 이전처럼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이다. 이상 기후에 관해 논하자면 우리는 이미 이례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급격한 기후변화가 정말 무시무시한 이유는 전 인류의 일상이 바뀌기 때문만은 아니다(물론 우리 일상은 완전히 뒤집힐 것이다). 한때 생각지도 못했던 특수한 재난이 훨씬 자주 일어나고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재난이 벌어질 수 있는 일로 변하기 때문이다. . .

- 2050 거주불능 지구 중에서

 

지구온난화와 경계를 넘나드는 전염병

. . . 얼음은 일종의 기후 장부 역할을 한다. 냉동된 역사이기도 하며 그 중 일부는 녹아내리면 그 역사가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 현재 북극의 빙하에는 지난 수백만 년 동안 공기 중에 퍼진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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