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5. 17:11

지탄받아 마땅한 부자와 멈추지 않는 탐욕

지탄받아 마땅한 부자는 탐욕을 멈추지 않는 부자들이다. 자신의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반칙과 변칙을 서슴지 않고, 불법과 탈법을 사업수완으로 착각하고, 남의 것까지 빼앗아 부를 축적하는 인간들이다. 탐욕은 그릇된 욕망이며 분명한 죄악이다. 그런 부자일수록 과시욕이 심해 더욱 비난받는다.

돈을 벌수록 과시하기보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그러한 겸손이 있어야 한다. 부의 축적은 혼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깨달아야 한다.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서 지나치게 과시하고 쾌락을 즐기려고 하기보다 사회에 돌려줄 용기가 있을 때 참다운 부자로 존경받는다.

석유왕으로 불렸던 미국의 실업가 록펠러는 석유 사업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면서 수많은 중소업자들을 도산시켰고 독점과 노동자 착취 등으로 악명을 떨쳤다. 하지만 55세에 큰 병이 들어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불우한 소녀에게 도움을 준 뒤 인생관을 완전히 바꿨다.

"나는 지금까지 인생의 절반 이상을 헛살았다. 남을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이제야 깨달았다. 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의 나머지 인생은 남을 돕는 일에 헌신하겠다." 그는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98세까지 살았으니까 거의 절반에 가까운 나머지 인생을 비쾌락적 욕망으로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며 보람있게 살았던 것이다. . .

윌리엄 어빈은 쾌락 추구를 경계하며 "쾌락을 놓으면 더 큰 쾌락이 온다."고 했다. 비쾌락적 욕망을 통해 더 큰 쾌락을 얻고 있는 것이다. 어빈은 또 "절제하는 쾌락에 빠져들어라."고 했다. 욕망의 절제를 통해서도 쾌락을 얻을 수 있다. 부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은 욕망 절제에 있다는 것을 밝혀낸 최근의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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