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9. 21:52

번데기. . 뻔데기!

번데기라 쓰고, 뻔데기라 읽습니다, 왜?

어릴 때부터 고로코롬 불렀쓰니께.

골목길에 뻔데기 장수가 구르마(?) 끌고다니면서 종이 한 장 돌돌 말아

김이 나는 솥뚜껑 열고, 뻔데기를 담아주면 그거 하나가 십원. . 믿거나

말거나 시절, 그게 도대체 언제였던가. 100원을 주면 두꺼운 코팅용지

큰 거 하나 가득~. 그거 먹는 애를보고 "이 새끼, 부르주아구만."하면서

놀려먹었던 시절. 여학생들은 고무줄 뛰기하고, 남학생들은 땅따먹기나

라면 땅 아니면 오징어 달구지 하다가 고무줄 가위로 끊고 도망을 가던

숨바꼭질, 술래잡기, 다망구가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던 유년 시절. 그때

린다 카터의 원더우먼이 TV 연속극으로 방영됐었죠. 어린 마음에 왠지

부끄러웠던 복장을 동네 녀석들은 원더빤쭈라고 노래했던. 600만 불의

사나이와 헐크도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