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 00:27

독도와 4대강


독도와 4대강이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지만 이게 희안하게 엮인다는 생각이 든다. 4대강 홍보와 더불어 자화자찬하기에 급급한 양반들이 그 가치를 52조라고 했다는데, 그러나 4대강은 더 이상 강이 아니라 호수로 변하게 되었으니 이건 4대강 사업이 아니라 4대강 호수화 사업이라고 해야 정확한 명칭이지 않을까. 강을 흘러야 하지만 이렇게 정체를 보이니 말이다.

이전에도 녹조가 생겼으나 올해의 경우는 여느 때완 좀 달리 유독 심각한 면이 있다는 건 누가봐도 분명하다. 그 가치라는 52조 앞에 '-'가 붙어야 하는건 아닐지..

그에 반해 독도의 가치가 74억이란다. 이걸 꼭 굳이 금전적인 가치로 환산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반문하고 싶다. 임기 동안 한 일도 많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달리 내가 볼땐 거짓 아니면 사기로 점철된 시간 속에서 뭘 했든지 간에 손대는 것 마다 엄청난 논란과 파국적인 분란이 뒤따른 결과만 생각날 뿐이다.

불과 얼마전까지 국민들 몰래 정식 군대도 없는 전범국가이자 2차대전 패전국인 일본과 한일군사협정을 체결할려고 하다가 들켜서 일상이 되어버린 곤욕을 치르고 또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독도를 기습 방문하는 180도 초특급 반전 쑈를 보인 행보는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 또한,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본의 도발을 불러왔다. 우리는 이제 여기서 또 한번 일본의 본모습이자 쌩얼을 보게 되었다. 이런 놈들하고 군사협정을 체결하려 했다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었는지 이제 감이 올랑가. 정보 교환의 측면에서 봐도 홀로 바다 한 가운데 덩그러니 떠 있는 섬에 살며 호시탐탐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리고 있는 그들에게 우리가 얻을 게 없다. 이 군사협정 체결이 우리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이 정권들어 개독과 친일파들이 너무 날뛴다. 5년에 불과한 세월이 무슨 자기들 세상이고, 천년 만년 갈 것처럼 기고만장해서..

궁금한 것은 미국 F-35 전투기 구입도 그렇고, 일본과의 군사협정체결도 왜 그렇게 무리를 하면서 국민들 몰래 임기중에 끝내려고 했느냐이다. 뒤로 어떤 거래를 했고, 무엇을 받은게 아닌지 임기 끝나고 그때가서 밝혀지면 또 재미있는 그림 나오겠네. 혹시 측근들이 모두 감옥에 가게 되고, 국민들이 가리늦게 이 정권의 본모습을 알게 되면서 임기말 막장으로 치닫자 그걸 일거에 만회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독도 최초방문 카드였다면 애는 썼으나 언제나처럼 악수가 되어버린것 같다. 일본은 연일 막말로 막장을 달리고 있는데 왜 조용한건지 뭐라고 말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그건 그렇고, 일본도 위안부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말하면서 악수를 두는 바람에 이제 큰일났다. 위안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까지도 피해 여성들이 있는데다 이미 각국 정부가 이를 역사적인 사실로 전부 인정하고 다 알고 있는 통에 이런 망발을 하다니. 뒷감당을 어케 하려고. 지금 각국 언론들의 반발이 만만찮으니 아군들이 늘어서 좋군. 일본은 고립, 왕따시키자.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거 독도 스스로가 말하고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