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3. 17:32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최신 시뮬레이션과 1년 안에 우리 해역 오염

폭발한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최신 시뮬레이션 결과 방류를 시작하면 1년 안에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도달하고, 10년 뒤에는 태평양 전역으로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20일 뒤에는 동해, 1년 뒤에는 서해까지도 오염됩니다.

2천 400일이 지나면 인도양까지 영향을 받고 3천 600일, 즉 10년 뒤면 태평양 전역으로 퍼집니다. 해류의 영향으로 오염수가 주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비슷한 위도에 있는 일본 미야자키보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오염물질 농도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및 방사능 유출사고 1년 뒤인 2012년 독일 연구팀이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자료와 최신 방류 계획이 반영되었으며 120일 내 위도 30도, 경도 40도에 걸쳐 오염물이 급속히 확산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될 때 주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3중수소)의 확산을 미시적, 거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모델을 통해 실험한 결과, 오염물은 북위 35도 인근에 집중됐으며 해류 영향으로 경도보다 위도 방향으로 더 빨리 확산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1,200일 뒤에는 오염물이 북태평양 거의 전역으로 확산하며 동쪽으로 북미 해안, 남쪽으로 호주에 이르, 이후 적도 해류의 영향으로 남태평양으로도 급속하게 퍼져나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염 중심 해역은 북위 35도 선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는데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바다의 오염물 농도를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와 거리에 따라 미야자키(宮崎), 상하이, 샌디에이고 순으로 늘어났습니다.

세 도시 모두에서 오염물 농도가 처음에는 급증하다 안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샌디에이고의 경우 가장 나중에 영향을 받지만 오염물 농도가 지속해서 늘면서 미야자키보다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쿠시마 앞바다가 남쪽으로 흐르는 오야시오(親潮) 해류와 북쪽으로 흐르는 구로시오(黑潮) 해류가 만나는 해역으로 방류된 원전 오염수가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흐르지 않고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방류 초기에는 아시아 해안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북미 인근에 오염물이 집적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이 2023년부터 후쿠시마 해안에서 1㎞ 밖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원전 오염수는 해양 생물을 통해 인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을 갖고 있으며 방류 기준을 충족하려면 70% 이상이 2차 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래는 최신 시뮬레이션 결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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