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3. 18:13

임요환·홍진호, 2월 22일 스타크래프트 맞대결

스타크래프트의 전설인 ‘황제’ 임요환과 ‘폭풍 저그’ 홍진호가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로 맞대결을 벌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요환은 지난 10일 트위치 라이브 방송을 통해 “2월 22일 영혼의 맞다이를 뜨기로 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홍진호의 트레이드 마크인 숫자 ‘2’를 감안해 2022년 2월 22일 두 선수가 이벤트성 경기를 하는 것이다. 경기 시작 시간은 22시가 아닌 20시, 즉 오후 8시로 정해졌다. 포커 선수로 전향한 임요환과 홍진호는 지난 2020년 2월 22일 22시에 포커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를 기념해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GG투게더’에서 스타크래프트로 격돌해 각각 1승 1패로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임요환은 트위치에서 스타크래프트 연습을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제가 상태가 더 많이 상해있는 상태이긴 할텐데, 그래도 손이 많이 풀려있는 상태로 붙는 거랑 지금처럼 아예 상해있는 상태로 싸우는 거랑 많이 다를 것”이라며 “영혼의 맞다이를 누가 더 못하냐 싸움인데, 조금 더 못하지 않기 위해 오늘 방송을 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요환은 “이름 몰라도 누군지 다 알 것”이라며 상대 선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기 날짜가 2월 22일인 것을 감안하면 홍진호와 대결이 확실시된다. 두 사람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 리그 시절 라이벌 관계를 구축하며 '3연속 벙커링' 등 숱한 명경기와 얘깃거리를 남겼다. 이에 두 사람의 맞대결에는 '임진록'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임요환·홍진호, 2월 22일 스타크래프트 맞대결 : 네이버 뉴스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