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5. 22:56

안드로이드 파편화 해소, 애플과 본경기 준비하는 구글

□ 요약
○ 구글이 안드로이드 4.2 OS가 탑재된 넥서스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SDK 사용조건을 변경함

○ 이에 대해 제조업체들은 구글이 애플처럼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시도한다며 반발하고 있으나, 구글을 정조준하고 있는 애플의 공격에 구글이 직접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됨

□ 주요 내용
○ 지난달 말 뉴욕에서 개최된 안드로이드 이벤트에서 공개된 넥서스4와 넥서스10으로 인해 구글은 외형적으로는 애플과 동일한 수직통합형 라인업을 구축함

○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젤리빈 4.2 OS는 TV와 연계되는 등 기존 구글 서비스를 OS 차원에서 통합해 기대감이 높음

○ 높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젤리빈을 바라보는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들의 심경은 복잡한데, 그 이유는 젤리빈 SDK가 아직까지 자신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임

○ 이같은 논란의 와중에 구글은 11월 13일 개발자를 위한 젤리빈용 SDK와 도구를 공개함

○ 파편화가 이슈가 되는 것은 애플과 경쟁하려는 구글에게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기 때문임

○ 이런 이유로 구글이 언젠가는 파편화 문제 해결에 칼을 댈 것으로 전망됐으며, 제조 벤더들은 구글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음

○ 구글의 의도가 수직통합적 생태계 구축에 있다면 이번 젤리빈 SDK에 대한 사용 제한 조치는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할 수 있음

○ 구글의 정확한 의중은 차차 밝혀지겠지만 이번 젤리빈 파편화 금지 조항은 애플의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공격에 구글이 직접 나서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음

○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듯 애플은 최근 젤리빈 OS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처음으로 구글을 직접 겨냥함

○ 애플과 구글의 플랫폼 전쟁은 구글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안드로이드 생태계, 특히 제조업체들의 입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 여러 가지 향후 전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젤리빈 OS의 등장은 구글뿐 아니라 모바일 산업 전체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