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 13:37

2010년도에 펼쳐지는 우주 쑈들


[앵커멘트]

경인년 새해에도 다양한 우주쇼가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 8월에 수성과 금성, 달 등 천체가 옹기종기 모이는 광경과 12월의 개기월식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개기일식에 버금가는 엄청난 우주쇼가 1월에 나타납니다.

태양이 달에 가려 금반지 처럼 보인다는 금환일식입니다.

이번 일식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돼 인도양을 거쳐 중국 남동부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질 무렵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여름 장마철에 들어가는 6월 26일에는 부분월식이 일어납니다.

1월 1일에 나타난 부분 월식이 10%도 채 가려지지 않아 구분하기 어려웠다면 이번 월식은 월출 시각인 저녁 7시 55분, 절반 정도 가려진 채 떠오르는 달을 볼 수 있습니다.

8월 12일 오후 7시 29분.

해가 서쪽 지평선 아래로 넘어가고 나면 서쪽 하늘에 수성, 금성, 화성, 토성, 달이 옹기종기 모이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인터뷰:이태형,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
"2000년대 들어 처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모두 밝은 천체들이지만 고도가 낮기 때문에 서쪽 하늘이 트인 곳을 찾아야지만 멋진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12월 21일에는 2010년의 가장 큰 천문현상인 개기월식이 나타납니다.

이날 달은 보름달로 오후 5시 12분 뜨지만 이미 지평선 아래에서부터 개기월식이 시작돼 5시 53분까지 지구 그림자 속에 숨어 있다 점차 그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