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니즈 조디악(Chinese Zodiac), 십이생초(十二生肖)
과거 서구 열강들은 지울 수 없는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우리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오랜 역사의 산물인 문화재와 보물들을 강탈당했고 그 물건들은 지금 도둑질 해간 나라의 박물관에 버젓이 전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는 그 실상이 어떤지 모르겠으나 영화에서는 옥션 경매에도 붙여지며 사고 파는 상품으로 전락해버렸다.
값을 따질 수 없는 유명화가의 그림들이나 문화재 등의 보물을 전문적으로 훔치는 도둑들과 그걸 은밀히 유통시키는 암시장의 존재와 그 규모도 궁금해지는데 그보다 만약 그런 도둑들이 빼앗긴 자국의 유물을 다시 훔친다고 해서 과연 그 옛날에 남의 나라를 침략해 인적으로, 또 물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자국으로 수많은 보물들을 빼간 입장에 있는 그들이 그런 행위를 도둑질이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 하지만 서양 양키들은 자기들이 자행한 짓들에 대해서 우리와는 생각이 많이 다른 모양이다.
이전부터 성룡영화는 추석이나 설 명절 단골 개봉영화였고,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성룡은 거기서도 언급했듯이 무술과 영화에 목숨을 건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무모하리 만치 엄청난 액션에 도전하며 목숨이 위태로울 뻔했던 심각한 부상도 여러차례 당했다. 프로젝트 A에서 높은 시계탑에 매달렸다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뇌진탕으로 1주일 치료받고 다시 뛰기, 용형호제 2의 오토바이를 타고 바다로 돌진해 점프하여 그물에 매달리는 장면을 수차례 찍기, 폴리스 스토리 2 : 구룡의 눈에서는 시력을 잃을 뻔 했고, 폴리스 스토리 3에서는 건물 옥상에서 헬기에 걸린 사다리로 뛰어서 그걸 붙잡고 날라댕기기, 홍번구에서의 호버크래프트로 점프하다 발목 골절까지.
이미 나이가 적지 않은 그가 예전의 액션을 보여주는 몸놀림은 전혀 녹슬지 않았고, 아기자기한 격투씬 말고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거대한 스케일의 볼거리가 압권이다.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실로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마지막 부분의 독도에 관한 언급도 굉장히 시의적절한 성룡의 배려임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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