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6. 00:21

박원순 서울시장님, "빅데이터 개방 통한 일자리 창출이 창조경제"

쓰러져 가는 부동산 부여잡고 시멘트 공구리만 머리에 가득 찬 사람들에게 날리는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돌직구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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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는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인 '창조경제'와 관련해 "공공 분야 빅데이터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하면 수많은 인재들과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이런 게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보좌관 모임인 '새정치연구회' 초청으로 열린 '원순씨, 정치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요새 창조경제를 멀리 하늘에서 찾는 것 같다. 창조경제는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도 공공 분야 빅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인데 빅데이터가 창업에도 도움이 되는 등 산업의 기준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며 "즐거워지면 무엇이든 창조경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지하철 이용 추이를 1년간 보면 어느 출구로 나가는 지 시간대마다 다르다"면서 "이런 정보를 공개하면 식당을 어디에 열어야 할 지를 알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민주당의 정치개혁과 관련해 그는 "정당 활동에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전체 당비가 시민단체와 비교해 많지 않는데, 국민과 관계없는 당이 되는 것 아닌가. 당이 시민 삶에 천착하고 대변자가 되는 노력을 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민주당이 온라인 정당이 돼야 하고 생활 정책들도 제시돼야 한다"면서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사실 조사와 민생 어젠다 논의가 이뤄지는 청문회가 일상화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강연이 끝난 뒤 국회 본청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민주당 김용익 의원을 방문하고 격려했다.

연합뉴스 / 이광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