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4. 20:33

동백섬 누리마루와 광안대교 그리고, 마린씨티

동백섬으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언제나 그 자리에 인어 누님이 계십니다. 오늘도 님 생각하고 계시는 인어 누님. 저 멀리에 이번엔 노란색 유람선이 지나가고 있네요.

동백섬 주위에는 나무로 만든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이라 야간조명 불빛들도 하나씩 들어오고. 중간에는 나무판자로 엮어서 만들어진 흔들다리도 있지요. 여기서 다리를 구르면 삐거덕거리면서 나름 쓰릴을 흐흐흐

 
여기 동백섬은 둘레 전체가 길이 잘 만들어져 하루중 무시로 운동하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그냥 놀러오는 사람 등등 많이 오고 있습니다. 화장실도 새로 손을 봤는지 이전보다 더 깨끗해져 있더군요.

여기서도 오륙도를 보니 저기 무슨 배같은게 있는거 같아서 줌으로 땡겨보니,

아하~, 여객선으로 보이는 배가 오륙도 사이를 지나가고 있군요. 저 정도면 배 크기가 제법 클텐데.

그리고, 여기 동백섬엔 해운정이 있고, 그 옆에 해운 최치원 선생의 동상이 있습니다.

동백섬 누리마루와 광안대교를 한 눈에 보면서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지점이죠. 이거 부산 뉴스방송 끝나고, 자주 나오는 단골 화면입니다. 그리고, 딱 지금이 누리마루와 광안대교에 불이 들어오면서 멋진 야경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각입니다.

누리마루 입구. 지금도 낮에는 민간에 개방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예전엔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그랬는데. 뭐, 경비 아자씨한테 물어보면 되겠죵. 이렇게 밤에 가까이서 보니까 마치 UFO같다.

이 근방에서 야경 사진으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장소. 바로 마린씨티입니다. 아직은 초저녁이라 불빛들이 적은데, 밤에는 더 화려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듯 합니다. 보다 더 잘 찍으려면 삼각대에 연결해서 야경모드로 노출 좀 주고 찍어야 하는데, 삼각대를 안 가지고 가서 그냥 대~충 찍었습죠.

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까 낮에 지나쳤던 올림픽동산을 가로질러 왔는데, 여기도 잘 꾸며져 있네요. 다만,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약간 무서웠다는. ^^

올림픽동산을 벗어나자 길 건너 보이는 벡스코.

가만 생각해보니 여기를 많이 지나다녔어도 벡스코 야경사진은 한 장도 안찍었잖아.

벡스코 주차장은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바타, 12월에 개봉하는가 봅니다. 재밌겠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동안 해운대 일대를 돌아다니는 셔틀버스도 운행되고 있는중임. 아~ 배고프다. 발도 아프고. 오늘 좀 많이 걸었네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