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9. 19:49

태풍도 오는데 고기손만두로 만두국을

오늘도 한낮에는 땀이 나고 더웠지만 태풍이 지가 오는 걸 알리려는듯 바람이 대차게 분 오후였습니다. 덕분에 땀 좀 식히고 시원했죠. 비는 오전에 찔끔 내리더니 더 이상 올 생각을 안 하는데 오늘 밤과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고기손만두 주문하고, 오자마자 만두국을 끓여봤는데 다른 부재료를 사러가기 귀찮아 그냥 있는 거 대충 조합해서 만들어보니 의외로 레이아웃이 괜찮게 나왔습니다.

넣지 않은 재료는 버섯과 계란, 대파, 마늘 정도고, 넣어 준 재료는 다시멸치, 조선간장, 새우가루, 다시마가루, 멸치가루, 라면스프 약간, 다시마, 가다랑이포, 호박, 양파, 깻잎, 양배추 등 입니다. 만두국에 쓸 만두는 손만두가 적합하고, 만두 중에는 고기만두가 제일이죠. 만두에는 꼭! 고기가 들어가야 만두를 먹은 것 같다니까요. 여기 들어간 수산물 재료들은 물론 전부 다 방사능 걱정 전혀 없는 뉴클리어 레이디오 액비트 프리~ 한 것들입니다.

만두에는 종류가 다양하니 야채만두, 고기만두, 김치만두, 왕만두, 잡채만두, 군만두, 찐만두... 재료도 많이 들어갈수록 좋죠. 김치, 잡채, 부추, 숙주나물, 대파, 두부 등등. 그런데 아무리 많은 재료가 들어가도, 고기가 안 들어가면 마 "파이다"가 됩니다. 소고기 들어간 만두를 제일 선호하지만 돼지고기를 넣은 만두도 좋아합니다. 먹기 전에 후춧가루 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