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5. 19:16

설 연휴에 먹는 `떡만두국`

라면을 끓일때는 계란을 풀지 않고 면 위에서 그대로 반숙이 되게끔 익혀 먹는게 좋아요. 그러면 면과 계란을 김치와 함께 먹고 국물은 입가심으로 두어번 마신후에 버리면 되죠. 사실 스프 때문에 라면 국물은 좋지 않아서 그냥 버리는게 낫지 싶습니다. 하지만, 떡국에선 그럴 필요없죠.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 그리고 집에서 직접 담근 조선간장으로 우려내니 여기에다가는 계란을 휘휘 저어서 풀어주고 국물까지 다~ 마셔버리면 됩니당. 보기 좋게 노른자는 놔두고 흰자만 풀면 모양새가 이쁘게 나오고 아니면 완성된 떡만두국 위에 계란을 하나 깨어 올려줘도 됩니다. 

 

 
매년 음력 설이면 꼭 먹는 음식 `떡국`. 오늘 보니까 이 떡국이 영양가는 높으면서도 열량이 낮은 건강식이라고 나왔네요. 그렇다고 2그릇, 3그릇 먹으면 살찌겠지요. 버섯의 씹는 맛을 느끼면서 밥을 더 넣어 같이 먹으면 훌륭한 설 명절날의 식사가 됩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맛있는 떡국 드시면서 즐거운 얘기들 나누세요.



새해들어 처음 먹는 떡만두국. 그나저나 이젠 나이를 한 살 더 먹는게 좋은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군요... 어릴땐 빨리 나이먹고 싶어서 떡국을 2그릇씩 먹곤 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젠 왠지 떡국 먹기 싫어지네요. ^^ 그래도 맛있어욤.~ 그럼, 떡국을 안 먹으면 더 이상 나이를 안 먹는건가.... 맛있는거 놔두고 씰데없는 생각 하지맙시다. ^^



날 계란보다 익혀서 먹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떡만두국을 끓일 때 계란도 함께 넣고 끓이면 되겠습니다. 계란을 숟가락으로 풀어서 넣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