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8. 23:11

이제와서 아무리 이래봤자.. 뒤늦은 후회 밖에는...

난 1년 전에 이게 보이던데.. 결국 본인이 당해보고, 느껴봐야만 하는거겠지...

윤창중, 진영, 김종인, 이상돈에 이어.. 청년위 근혜 키즈 이준석과 손수조마저.

 

정말 제대로 본 기사입니다. 아직 살아있는 기자들이 있었군. 이 기사들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토사구팽`. 쓰고 버려진 것입니다. 사람을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다루는 단체나 지도자에게 과연 미래가 있을까요. 저들에겐 그저

하나의 곁가지 전략에 불과했을 뿐이자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으로 급하게

마련했었던 이벤트성 단기 호구지책이었는데 뭐.


朴에 등돌린 비대위 3인방.. 이준석마저

예사롭지 않다. 단순한 이탈로 보기에는 이들이 차지했던 상징성이 커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됐다. 비판에 이탈까지, 새누리당을 총 · 대선에서 승리로 이끌었던 전 비상대책위원회 3인방 모습이다. 먼저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최근 탈당을 선언하며 박 대통령과의 결별 수순에 돌입했다. 경제민주화를 상징하며 지난 대선에서 중도층의 표심을 당시 박 후보로 집결시켰던 그다.

야권의 프레임을 무력화, 대선 일등공신에 올랐지만 당초 우려대로 박 대통령은 그를 철저히 공직에서 배제, 토사구팽시켰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 일은 다 했으니까 이미 작년부터 언제 나갈까 생각한 것"이라며 "당에 있어야 할 일도 없는 사람"이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민주화를 포기하자 강한 실망을 드러낸 것으로도 전해졌다.

비상대책위원회 한 축을 맡았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역시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한 해 동안 많이 내세운 정치쇄신, 경제민주화, 강도 높은 검찰개혁, 100% 대한민국(통합), 이런 것이 대선 이후에는 그다지 지켜지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 퇴색된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정의 전반적인 기조가 이렇게 대립적으로 가서는 안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4년을 더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정권 실패가 아니라 국가 실패로도 갈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청년위원으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비대위를 구성했던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언급하며 드라마 성공요인으로 "군졸들 하나하나에게 이름을 주고 그들의 역할을 묘사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의 결단이 틀렸으며 그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하고 그래야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의 투영"이라며 "만약 군졸 1부터 150까지 모두 김명민(이순신 역) 밑에서 아무 역할 없이 '자양군~' 하는 역할만 있었다면 재미있는 사극이었을 리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만을 쳐다보며 국정운영에 관한 아무 논쟁 없이 오직 '돌파'만을 외치는 정부여당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난파 위기에 처한 박근혜호를 구사일생시켰던 전직 비대위원 3인방이 박 대통령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이중 좌장이었던 김종인 전 위원은 사실상 박 대통령과 결별했다는 게 중론이다. 빈자리는 공안통치가 채워가고 있다.

토마토뉴스 / 장성욱 기자


손수조, 새누리당에 배신감 토로...낙하산 때문?

새누리당 손수조 미래세대 전 위원장이 8일 새누리당에 배신감을 토로했다. 손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미세위(미래세대위원회)’라는 이름도 보내고 2013년도 보낸다. 지난 1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우리의 꿈을 키우며 우정을 쌓으며 차비도 많이 쓰고 욕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그렇게 치열하게 했고, 승리도 이뤄냈다”며 자평했다.

또한 “그래서 더욱 정이 들었고 지키고 싶었던 우리의 미세위.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고 밝혔다. 손 전 위원장은 “기존 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며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된다”며 “새누리당이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전 위원장은 최근 임기 만료로 미래세대 위원장직을 물러났다. 그 자리에는 손 전 위원장과 거리가 먼 인물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미래세대에서 활동하지 않은 인물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중앙당 청년위원회 산하 조직이다. 지난 9월 중앙당 청년위원장은 오신환 원외 당협위원장에서 비례대표 이재영 의원으로 교체됐다. 최근 중앙청년위원회 일부 인사들은 미래세대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이벤트 지향적이라며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손수조 위원장의 ‘반발’은 일부 중앙청년위원회 인사와 손 전 위원장 중심의 미래세대 위원회 간의 갈등에서 손 전 위원장이 밀려난 것으로 분석된다.

경향신문 / 강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