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4. 15:51

지표로 보는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뭐, 안녕한 사람들도 있나 보던데, 그런 사람들은 대인배답게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아량을 보이는 건 어떨까요.

 

안녕하지 못한 국민들이 훨씬 더 많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 2개.

가심 아프고, 안타까운 자살 이야기는 예전에 좀 했으니까 이건 그냥 패쓰.

 

 

그보단 현재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인데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터질때 133.9%였고,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오르기만 하고 있어 지금 169.2%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게 아직 안 터지고 있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고, 터지는 건 어디까지나 시기의 문제이며

일단 터지면 걷잡을 수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가처분 소득이란 소득 즉 수입에서 빚을 제하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재산을 말합니다.

 

그래서, 연봉이니 월 수입이 아무리 많아도 그보다 빚이 더 많으면 그냥 개털입니다.

따라서 연봉과 월급이 많다고 무조건 부러워할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재미가 없는 게 벌어도 빚 갚거나 이자를 내고 나면 생활할 수 있는 돈이 얼마

없다는 현실이 함정!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라는 거죠.

 

진짜배기는 빚이 없거나 있어도 소득 규모에서 거뜬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알짜 또는 알부자라고 하는 거죠. 근데, 이런 사람들.. 얼마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