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6. 22:07

무쇠 후라이팬에 구웠던 떡갈비들

무쇠팔, 무쇠다리가 아닌 무쇠로 만든후라이팬. 기존에 쓰던 코팅 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다가 잘 살펴보니 코팅이 벗겨진게 보이데요. 이 코팅에도 멜라민이 들어간다는 걸 알고 바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튼 멜라민. 이번에 중국에서 이게 또 문제가 불거졌던데..

요즘 주부들이 현명해서 다시 스테인리스 후라이팬을 쓰시는 분들도 많던데 이래 저래 보다가 무쇠 후라이팬을 접하고서 옛날 잔치 음식을 할때 쓰던 시커먼 철판이 생각나 정겹게 느껴지더군요. 스테인리스를 살까 무쇠를 살까 하다가 결국 무쇠로 구입. 코팅 후라이팬에 대한 고민이 바로 사라졌습니다. 사진은 좀 작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크기도 28cm라 넓어서 좋네요.

고급 선철을 가져다가 주물로 제작한 이건 묵직하니 좋군요. 그렇게 무겁지는 않은데 여자분들에게는 좀 무거울 수도 있겠네요. 요리할 때 예열은 필수. 참 좋은건 열효율이 좋아서 약한 불로도 조리가 잘되고, 재료가 속까지 잘 익습니다. 예열을 하고 천천히 요리하면 음식이 들러붙지 않는군요.

그리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잘 샀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부터 만드는 음식은 다 철판요리 되겠습니다. 인털넷 샤핑으로 떡갈비 한 번 사봤는데, 당연 이 무쇠 철판 후라이팬으로 구웠죠. 제가 또 꿉는 거 하나는... ^^ 아주 맛있군요. 소스가 또 환상적이라는. 금방 지어 따끈한 밥과 김치랑 너무 잘 어울립니다.

위의 떡갈비가 두툼해서 먹음직스럽게 보인다면 아래는 납작하고 네모난 떡갈비로 역시 맛있게 보이면서 이건 그 모양으로 인해서 굽는 시간은 좀 덜 걸립니다. 다 구운 후에 가위로 반을 자르면 먹기 좋게 나누어지죠.

요건 어디서 샀더라~? 가만 생각해보니까 아마 이것두 인터넷으로 주문했던가 봅니다. 각 제품별로 크기나 모양이 다 다르네요. 하지만 철판에 지글지글 굽는거는 동일합니다.  :-)

아래는 우리 동네 시장에서 구입했던 떡갈비로 두께도 두께지만 그 크기로 봐서 떡갈비계의 스테이크라고 할 만 하군요. ^^ 아주 커서 한 끼에 두 개를 다 먹기는 좀 무리인 듯. 그래도 대형마트보다는 시장 인심이 넉넉하고, 사람 냄새 나서 좋습니다. 2개를 사니까 하나는 반 값으로 해주더라구요. 아지매 고마워용~.

이건 떡갈비는 아니고, 닭고기 바베큐라고 돼지고기도 같이 들어간 `많이 큰다`는 그 업체의 상품입니다. 노릇노릇 구운 다음 하나씩 집어서 깻잎이나 상추에 싸서 먹기 좋아요. 풋고추도 쌈장에 찍어야죠~..